더불어민주당 김병욱 성남시장 후보가 판교·분당 일대 혁신기업을 하나로 묶는 ‘판교테크밸리 액티브 ETF(상장지수펀드)’ 출시를 추진한다. 이는 국내 자본시장 최초로 시도되는 ‘지역 클러스터 기반 ETF’로, 새로운 투자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김 후보는 해당 공약의 핵심으로 ‘지역 기반 ETF’라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대한민국 혁신기업들이 성남에 집적돼 한국형 실리콘밸리를 형성하고 있음에도, 판교 생태계 전체의 성장성을 반영한 투자상품은 없었다”며 “지자체 혁신 클러스터 자체가 하나의 기초자산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번 ETF는 기존 상품과 달리 산업별 편중을 줄이고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것이 특징이다. 현재 상장된 ETF가 반도체, 2차전지, 바이오 등 특정 산업 중심으로 구성돼 시장 변동성에 취약한 한계가 있는 반면, 판교테크밸리 ETF는 반도체, IT, 게임, 플랫폼,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 핀테크, 디지털 인프라 등 미래 핵심 산업을 포괄적으로 담을 계획이다.
이를 통해 단일 산업 리스크를 분산하는 동시에, 판교라는 공간적 특성에서 비롯되는 산업 간 융합과 시너지 효과를 투자 포트폴리오에 반영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김 후보는 현재 국내 주요 자산운용사들과 협의를 진행 중이며, 단순 시가총액 비중이 아닌 성장성을 반영하는 ‘액티브 방식’으로 운용할 방침이다.
또한 성남시는 ETF 운용 자체에는 관여하지 않되, 운용사와의 협력 체계를 구축해 지역 혁신기업 정보 제공과 홍보 지원 등 공공 역할을 수행할 계획이다. 김 후보는 “성남시는 시장이 필요로 하는 촉매제 역할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후보는 이어 “판교테크밸리 ETF가 상장되면 전국 투자자들이 성남 기업의 성장에 직접 참여하는 선순환 구조가 만들어질 것”이라며 “성남을 자본시장이 주목하는 대한민국 경제 중심지로 도약시키겠다”고 강조했다.
[ 경기신문 = 이양범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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