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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600년 팽나무에 띄우는 희망의 메시지…군산 하제마을 팽팽문화제

600년 세월 동안 마을을 지켜온 팽나무의 가치와 생명의 의미를 되새기는 ‘팽팽문화제’가 군산 하제마을에서 열린다.

600년 팽나무에 띄우는 희망의 메시지…군산 하제마을 팽팽문화제

'지난 600년 나아갈 600년! 팽나무 아래, 하늘에 고하다' 안내 포스터/ 전북작가회의

600년 세월 동안 마을을 지켜온 팽나무의 가치와 생명의 의미를 되새기는 ‘팽팽문화제’가 군산 하제마을에서 열린다.

전북작가회의와 팽나무 팽팽문화제 조직위원회는 오는 27일 오후 3시 군산시 하제마을 팽나무 아래에서 제66회 팽팽문화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군산인문학당이 함께하며 ‘지난 600년 나아갈 600년! 팽나무 아래, 하늘에 고하다’를 주제로 진행된다.

문화제는 오랜 세월 마을을 지켜온 팽나무에 대한 감사와 앞으로도 이를 보전하겠다는 다짐을 담은 고천제와 고천문 낭독으로 시작된다. 이어 전북작가회의와 군산인문학당 회원들의 시 낭송을 통해 자연과 생명, 연대의 가치를 되새기는 시간을 갖는다.

또 고전에 등장하는 나무 이야기를 통해 나무의 상징성을 살펴보고, 시민 생태조사 활동가들의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개발과 변화 속에서 위협받는 생태환경의 현실을 공유할 예정이다.

미군기지 확장으로 삶의 터전을 떠나야 했던 지역 주민들의 기억도 함께 나누며 공동체의 역사와 아픔을 돌아본다.

행사에는 거문고 연주와 가야금 병창, 간디학교 몸짓패의 ‘펴라’ 공연, 성가소비녀회 수녀들의 플루트·건반 연주 등 다양한 문화공연도 마련돼 문화제의 의미를 더한다.

66회를 맞은 하제 팽나무 지키기 운동은 지역을 넘어 전국적인 시민 행동으로 확산되고 있다.

이번 행사에는 강형철 한국작가회의 이사장과 정동철 전북작가회의 회장, 황윤 다큐멘터리 영화 ‘수라’ 감독을 비롯해 시인과 작가, 문화예술인, 시민들이 함께할 예정이다.

정동철 전북작가회의 회장은 “참여자들의 바람을 하늘에 고하고 미래로 이어가는 뜻깊은 자리가 될 것”이라며 “하제 팽나무뿐 아니라 세상 곳곳에서 위태롭게 서 있는 나무들의 평화로운 존립을 함께 지켜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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