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춘 LG화학 CEO 사장. [사진=LG화학 제공]
LG화학은 31일 열린 제25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영국계 행동주의 펀드 팰리서캐피털이 제안한 안건을 모두 부결시키면서 공세를 성공적으로 막고 나섰다.
LG화학은 이날 서울 영등포구 여의대로 LG트윈타워에서 주총을 열고 팰리서캐피탈이 제출한 ▲권고적 주주제안 제도 도입 ▲선임 독립이사 제도 신설 등 정관 변경 안건에 대해 모두 특별결의 요건을 충족하지 못해 부결시켰다.
또 LG화학은 주총에서 ▲집중투표제 배제 조항 삭제 ▲전자주주총회 제도 도입 ▲독립이사로 명칭 변경 등에 대한 정관 변경의 건을 모두 원안대로 승인했다.
LG화학은 이날 김동춘 CEO를 사내이사로 선임했고, 천경훈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를 사외이사로 재선임했다.
김 CEO는 주총 인사말을 통해 "저를 포함한 경영진은 그 어느때보다 무거운 책임감으로 경영에 임하여 미래를 준비해 나가고자 한다"며 "새로운 시장과 기술 환경의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여, 회사의 지속적인 성장과 기업가치 제고를 성공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김 CEO는 "LG화학이 직면한 가장 중요한 과제는, 기존 사업의 근본적인 경쟁력 강화를 통한 수익체질 회복과 함께 미래지향적 사업 포트폴리오로의 전환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저는 신임 CEO로서, 전자소재사업부장과 첨단소재사업본부장을 역임하며 축적한 사업 성공 체험과 우리 LG화학 내부에 축적된 역량을 한곳아 모아, 향후 2~3년내 현재의 어려운 상황을 극복하고, 실행력이 강한 기술 중심 기업으로 LG화학을 변화시켜 나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김 CEO는 "우선 석유화학 사업은 저수익 범용 사업에 대한 구조조정을 더욱 가속화하고, 신규 성장 영역 중심의 고부가가치 사업으로 빠르게 재편해 나가겠다"며 "앞으로는 단순한 규모 확대가 아닌, 수익성 중심의 사업 구조로 전환해 나가겠다"고 제시했다.
또 "첨단소재 사업의 경우, 글로벌 전기차 수요 회복에 선제적으로 대비하여 차세대 고성능 양극재 개발을 가속화하겠다"며 "차별화된 기술을 기반으로 폐배터리 리사이클 사업에 진입하여 원가 경쟁력을 한층 높이겠다"고 언급했다.
김 CEO는 "생명과학 사업에서는 항암 파이프라인의 임상을 보다 체계적으로 추진하는 동시에, 신약후보 물질을 지속 발굴해 나가겠다"며 "대사·면역 등 기존 사업 영역에 대해서는 해외 시장 확장 전략을 꾸준하게 추진하여 글로벌 사업 기반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김 CEO는 이날 주총 인사말에서 "LG화학은 CTO 조직의 연구개발 역량을 한층 보강하여 신사업과 신제품 개발을 더욱 강화하겠다"며 "현재 새롭게 준비중인 AI용 첨단 반도체 패키지 소재 사업을 확대하고, 다품종 소량 특성을 가지고 있는 방열·절연 등 기능성 접착제 사업 역시 차별화된 기술로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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