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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1960년대 대학 월급봉투부터 강의계획서까지…전북대, 故 김제환 교수 35년 사료 수증

전북대학교 기록·역사관은 35년간 전북대 농과대학에 봉직한 고(故) 김제환 교수의 유품 및 학교사 자료 일체를 기증받았다고 13일 밝혔다.

1979년∼1997년 급여명세서

강의계획서

1979년∼1997년 급여명세서

전북대학교 기록·역사관은 35년간 전북대 농과대학에 봉직한 고(故) 김제환 교수의 유품 및 학교사 자료 일체를 기증받았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기증은 고인의 장남인 김윤상 전북문화산책 대표를 통해 이뤄졌으며, 대학의 역사적 발자취를 온전히 보존하고자 했던 고인의 평소 유지에 따른 것이다.

수증된 자료는 김 교수가 전북대에 재직한 1962년부터 1997년까지 수집하고 보관해 온 임명장, 월급봉투, 급여명세서, 강의계획서 등 사료적 가치가 높은 행정 및 교육 기록물 일체다.

아울러 1946년 발행된 초등학교 졸업증명서와 학위기, 국민훈장 등 개인사 기록도 포함됐다.

강의계획서

특히 해당 기록물들에는 고인이 직접 작성한 행정 지시사항과 메모가 고스란히 남아있어, 20세기 후반 지역 거점 국립대의 교육 현장과 교원 생활사를 실증적으로 규명할 수 있는 1차 학술 사료로 평가받는다.

유전학 및 육종학 권위자인 고인은 1952년 이리농림학교 졸업 후 전북대에 입학하며 학계와 연을 맺었다. 1962년 농과대학 조교 임용을 거쳐 1969년 전임강사로 부임한 뒤 1997년 정년퇴임할 때까지 후학 양성에 매진했다.

재직 중 완주군 소재 농장을 직접 운영하며 산학 연구를 병행했고, 교내에 다수의 수목을 기증하며 기관 발전에 기여하기도 했다.

전북대는 기증된 사료에 대한 분류 및 보존 처리를 거쳐, 오는 2026년 하반기 개교 80주년에 맞춰 신규 개관하는 역사관에 일반 전시할 방침이다.

이정환 전북대 기록·역사관장은 “개인의 미시적 생활 기록이 대학의 거시적 역사를 구축하는 핵심 토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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