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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16개국 브레이킹 배틀과 무소음 파티까지…천안흥타령춤축제 '열기 고조'

글로벌 춤 경연 축제인 ‘천안흥타령춤축제 2026’이 4일 차를 맞은 가운데, 천안종합운동장과 천안삼거리공원 일대가 세계 각국의 스트릿댄스와 이색 공연으로 뜨겁게 달아올랐다.

16개국 브레이킹 배틀과 무소음 파티까지…천안흥타령춤축제 '열기 고조'

4일 천안삼거리공원에서 열린 천안흥타령춤축제 해외팀 퍼레이드에서 능소전 출연진과 세계 23개국 무용단이 행진하고 있다. 천안시 제공.

[충청투데이 박동혁 기자] 글로벌 춤 경연 축제인 ‘천안흥타령춤축제 2026’이 4일 차를 맞은 가운데, 천안종합운동장과 천안삼거리공원 일대가 세계 각국의 스트릿댄스와 이색 공연으로 뜨겁게 달아올랐다.

이날 종합운동장 실내테니스장에서는 16개국 비보이와 비걸 100명이 출전한 ‘국제스트릿댄스챔피언십(CIDC) 1ON1 브레이킹 월드 파이널’이 치러졌다. 치열한 예선을 뚫고 본선에 오른 상위 16명의 선수들은 1대 1 토너먼트 형식으로 맞붙어 윈드밀과 프리즈 등 고난도 기술을 뽐냈다.

이번 대회 최종 우승자에게는 올해 대만과 내년 프랑스에서 열리는 ‘브레이킹 세계대회’ 본선 진출권이 주어졌다.

이와 함께 종합운동장에서는 ‘천안 레트로 파티’가 열려 흥을 끌어올렸고, ‘대학무용 결선’도 진행돼 수준 높은 무대를 관객들에게 선보였다.

4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천안흥타령춤축제 레트로 파티 참가자가 멋진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천안시 제공.

같은 날 삼거리공원 일대에서는 지역 설화와 글로벌 예술이 결합된 대규모 야외 행렬이 장관을 이뤘다.

천안의 대표 설화 ‘능소전’을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한 출연 배우 20명이 행렬의 선두에 섰고, 그 뒤로 5대륙 23개국 해외 무용단 600여 명이 각국의 화려한 전통 의상을 입고 리듬에 맞춰 행진했다. 선큰광장에서 중앙광장, 문화테라스, 가변형광장까지 이어지는 약 900m 구간에서는 주요 거점마다 ‘2분 릴레이 전통 춤’ 공연이 펼쳐져 공원 전체가 거대한 야외무대로 탈바꿈됐다.

이어 공원 선큰광장에서는 라틴 5종목의 화려한 선율을 선보인 ‘천안 볼룸댄스 그랑프리’가 열려 축제의 장르적 스펙트럼을 넓혔다.

저녁 시간대 공원 잔디마당에서는 무선 헤드폰을 착용하고 즐기는 ‘무소음 DJ파티’가 열려 눈길을 끌었다. 관객들은 KALI, LiFY, BORNGI 등 DJ들의 트렌디한 비트에 몸을 맡긴 채 축제를 즐기는 이색적인 풍경을 연출했다.

축제 관계자는 “세계적인 스트릿댄서들의 뜨거운 열정과 시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이색 파티가 어우러져 천안 전역이 거대한 춤판으로 물들었다”며 “국경과 세대를 넘어 누구나 춤으로 하나 되고 즐길 수 있는 장을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4일 천안흥타령춤축제의 다양한 공연이 펼쳐지고 있는 천안삼거리공원 모습. 천안시 제공.

박동혁 기자 factdong@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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