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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블록버스터 의약품들의 특허 만료가 잇따르며 국내 바이오시밀러(복제 바이오의약품) 기업들이 거대한 기회의 문 앞에 서 있다.
바이오시밀러 테마는 전일 대비 2.38% 상승하며 바이오 섹터 전반의 온기를 주도하고 있다. 미국과 유럽 등 선진국 시장에서 국산 바이오시밀러의 처방률이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는 데다, 단순 복제를 넘어 독자적인 제형 변경 기술을 보유한 기업들이 높은 프리미엄을 받는 모습이다.
가장 눈에 띄는 흐름을 보이는 종목은 한올바이오파마와 알테오젠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한올바이오파마는 이날 오전 10시48분 현재 전일 대비 13.30% 상승한 6만 5600원에 거래 중이다.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부문의 임상 순항 소식이 투심을 자극하고 있다.
한올바이오파마는 반세기 제약 외길을 걸어온 정통 제약사다. 현재 내분비계와 순환기계 등 폭넓은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160여 개의 의약품을 생산·판매하며 안정적인 매출 기반을 확보하고 있다.
특히 미국 현지 법인인 HPI를 통해 신약의 해외 임상과 글로벌 라이선스 업무를 직접 관장하며 연구개발의 중심축을 세계 시장으로 옮겼다.
최근 자가면역질환 치료 항체 신약 '아이메로프루바트(IMVT-1402)'를 포함해 '퍼스트 인 클래스(First-in-class)' 바이오 신약 연구에 매진하고 있다. 2026년 한 해에만 핵심 파이프라인에서 총 5개의 글로벌 임상 결과 발표를 앞두고 있어 혁신 신약 기업으로서의 가치 증명이 기대를 모은다.
지속적인 연구 인력 확보와 시설 확충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더욱 키워나갈 방침이다.
알테오젠 역시 정맥주사를 피하주사 제형으로 바꾸는 기술 수출 모멘텀이 이어지며 전일 대비 8.37% 상승한 38만 8500원을 기록하며 신고가 부근에서 거래되고 있다.
전통 제약사들의 약진도 두드러진다. 한미약품과 팬젠이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종근당은 전일 대비 4.34% 상승한 9만 3700원에 거래 중이다.
삼천당제약 또한 100만 원이 넘는 고단가에도 불구하고 상승세를 이어가며 대장주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보령과 바이넥스 역시 동반 상승하며 섹터 내 매수세를 뒷받침하고 있다.
위탁개발생산(CDMO) 및 제조 역량을 갖춘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와 대웅제약, 녹십자도 나란히 오름세를 기록 중이다.
이수앱지스와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도 플러스권에서 견조한 흐름을 유지하고 있으며, 국내 바이오 대장주인 셀트리온과 LG화학 역시 우상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동아에스티와 삼성에피스홀딩스도 매수 우위를 점하며 지수 상승에 힘을 보태는 중이다.
반면 셀트리온제약은 보합권에서 등락 없이 방향성을 탐색하고 있다. 하락 종목군에서는 에이프로젠과 에이프로젠바이오로직스가 차익 실현 매물에 밀려 약세를 보이고 있다. 선바이오 역시 매도세가 유입되며 하방 압력을 받는 모습이다.
바이오시밀러 산업의 향방에 대해 시장 전문가들은 원가 경쟁력과 직접 판매망 구축 여부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제약·바이오 담당 연구원은 "과거에는 개발 성공 자체가 뉴스였지만 이제는 글로벌 시장에서의 점유율 싸움이 핵심"이라며 "미국 보험사의 선호 의약품 등재 여부와 생산 효율화를 통한 수익성 개선이 주가의 향방을 결정지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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