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리포트 등 현지 호평 잇달아... 설계 수명 뛰어넘는 기술력 입증
CSC 서비스웍스 파트너십... 美 상업용 시장 정조준
LG전자가 지난해 북미 최대 세탁 및 섬유관리 산업 전시회 ‘클린쇼 2025’에 참가했다. /LG전자
LG전자가 가정용 세탁가전 시장에서 쌓아온 압도적인 브랜드 파워와 기술력을 바탕으로 북미 B2B(기업 간 거래) 상업용 세탁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가전은 역시 LG'라는 개인 소비자들의 신뢰를 아파트, 호텔 등 대형 상업 시설로 확장해 새로운 수익 모델을 공고히 한다는 전략이다.
19일 가전업계에 따르면 LG전자 세탁기의 본원적 경쟁력인 내구성이 북미 시장에서 재조명받고 있다. 최근 미국 IT 전문매체 슬래시기어는 보고서를 통해 "LG 세탁기는 10~15년 연속 사용을 전제로 설계됐으며, 실사용 환경에서는 15년 이상 안정적인 작동이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이러한 제품 신뢰성은 현지 주요 지표로도 입증되고 있다. 미국 소비자 매체 컨슈머리포트가 발표한 ‘2026년 최고의 세탁기 평가’에 따르면, LG전자는 드럼 세탁기, 통돌이 세탁기, 교반식 세탁기 등 주요 부문에서 상위권을 기록했다. 아울러 일체형 세탁건조기인 'LG 워시타워'는 미국 포브스(Forbes)로부터 '최고의 세탁기·건조기 세트' 부문에 선정된 바 있다.
LG전자는 이 같은 기술력을 상업용 세탁 시장으로 이식하고 있다. 상업용 세탁 시장은 아파트, 기숙사, 호텔 등 다수의 인원이 장시간 제품을 사용하므로 내구성과 유지보수의 편의성이 핵심 경쟁력으로 꼽힌다.
LG전자는 북미 세탁솔루션 기업인 'CSC 서비스웍스'와 협력을 맺고 상업용 세탁기 공급 물량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 공급 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올해 공급 규모를 추가로 늘릴 방침이다. 최근에는 CSC 경영진이 LG전자 생산 거점을 직접 방문해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LG전자가 ‘클린쇼 2025’에서 다양한 세탁가전을 선보였다. /LG전자
LG전자의 상업용 세탁기는 인버터 DD(Direct Drive) 모터를 탑재하고 진동과 회전을 감지해 세탁 시간을 단축하는 기술이 적용됐다. 제품 이동 없이 전면 케이스 탈부착만으로 내부 수리가 가능하도록 설계해 유지보수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이와 함께 원격 제어와 스마트 진단이 가능한 전용 애플리케이션 '런드리 크루'를 통해 관리 솔루션을 제공 중이다.
현재 LG전자는 상업용 세탁가전 라인업인 'LG 프로페셔널'을 중심으로 북미와 유럽 시장 내 제품군을 확장하고 있다. 세탁기, 건조기, 복합형 세탁건조기 등으로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해 사업 기반을 다진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시장조사업체 리서치앤마켓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 상업용 세탁기 시장 규모는 약 14억 3,000만 달러(한화 약 2조 440억 원)로 집계됐다. 해당 시장은 향후 오는 2029년까지 연평균 5.6%의 성장세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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