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과 프라보워 수비안토 인도네시아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은 31일 한국과 인도네시아가 AI(인공지능) 생태계를 함께 구축하는 '글로벌 AI 기본사회 연대체'를 선언할 것을 천명했다. 양국은 AI를 중심으로 경제 협력을 강화하고 이를 아시아·태평양 국가로 확대해나간다는 계획이다.
이 대통령은 인도네시아 일간지 '콤파스'와 인터뷰를 통해 "인도네시아와 한국은 AI·디지털, 에너지 전환, 콘텐츠·문화 등 새로운 분야에서도 긴밀하게 협력할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며 "'AI 기본사회'에 대한 강한 공감대를 토대로, AI 생태계를 함께 구축하는 ‘글로벌 AI 기본사회 연대체’를 선언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양국이 처음 시작할 글로벌 AI 기본사회 연대체는 아·태지역 국가로 점차 뻗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연대체 구성 과정에서 인도네시아의 역할을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AI를 통해 의료, 교육, 재난 안전 등 인류 공통의 문제들을 함께 해결해 가는 과정에서, 인도네시아가 중요한 리더십을 발휘해주길 기대한다"고 했다.
AI와 더불어 에너지 전환, 콘텐츠·문화 등 새로운 분야에서도 긴밀하게 협력해 나가겠다는 점도 분명히 했다.
이 대통령은 "인도네시아는 니켈 등 핵심 광물 자원을 보유하고, 한국은 전기차 배터리 등 첨단 산업의 혁신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에서 양국은 최적의 파트너"라며 "AI·디지털, 에너지 등 다양한 분야로 협력을 확대할 수 있길 바란다. 이러한 협력을 통해 양국 관계는 보다 균형 있고 미래 지향적인 방향으로 발전해 나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대통령은 인도네시아를 투자대상지로서 매력적인 국가라고 평가했다. 이 대통령은 인도네시아가 보유하고 있는 풍부한 자원과 더불어 2억8000만명이 넘는 거대한 내수시장을 강점으로 꼽고 "오랜 기간 신뢰를 바탕으로 교역⋅투자는 물론 산업 전반에 걸쳐 협력을 확대해 왔고, 앞으로도 이러한 협력은 더욱 심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한국이 갖춘 첨단기술과 경제개발의 경험, 인도네시아가 갖고 있는 인적·천연자원은 '윈윈'의 경제협력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또 2023년 발효된 인도네시아-한국 포괄적 경제동반자협정(CEPA)를 통해 산업 개발, 인력 양성, 인프라 구축 등 다양한 분야에서 양국 정부 및 기업 간의 상생 협력의 기반이 마련됐다며 추후 양국간 경제 협력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양국이 차세대 전투기 KF-21를 공동개발했다는 점을 들어 "세계적 모범이 될 만한 국제 방산 협력 모델"이라며 방산 협력을 강화하겠다는 뜻도 내비쳤다. 이 대통령은 "무기체계를 함께 개발하고 방산 공급망을 공유하면 개발비용을 분담할 수 있고 생산 단가를 낮출 수 있으며 효율적인 운용유지도 가능하다"며 "이번에 축적한 성공의 경험이 함정, 방공무기 등 다양한 분야로 방산 협력을 확장할 계기가 될 수 있길 바란다"고 했다.
이번 인터뷰는 4월1일 예정된 프라보워 수비안토 인도네시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앞두고 진행됐다.
이 대통령은 "프라보워 대통령의 국빈 방한은 향후 10년의 양국 관계를 디자인하는 새로운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교역·투자 및 안보·방산 협력은 고도화될 것이고, AI·디지털, 원전, 조선, 핵심 광물, 문화 창조산업 등 신성장 분야 협력 역시 강화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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