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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흔들리는 전북교육, 해법은 제각각… 예비후보 3인 공약 대결

AI를 결합한 '질문하는 교실' ▲권역별 '대한민국 일등 거점고 10개 육성'이다. 공약의 핵심은 학교를 넘어 지역 전체를 하나의 교육생태계로 재구성해 '전북에서 배우고, 전북에서 성공하는 구조'를 만드는 데 있다. 학력·AI...

흔들리는 전북교육, 해법은 제각각… 예비후보 3인 공약 대결

전북특별자치도 교육감 예비후보 3인의 공약. 유성동 후보, 이남호 후보, 천호성 후보.(순서 가나다 순)

학령인구 감소와 지역소멸 위기 속에서 전북교육의 향방을 가를 교육감 선거가 달아오르고 있다. 유성동·이남호·천호성 예비후보(가나다 순)는 각자의 교육 철학을 바탕으로 공교육 강화, 학력 신장, 교육복지 확대 등을 내세우며 표심 공략에 나섰다. 위기에 놓인 전북교육을 살리겠다는 목표는 같지만, 접근 방식과 해법에는 뚜렷한 차이가 나타난다. 본지는 예비후보 3인의 주요 공약을 짚어보고, 유권자들의 합리적 선택을 돕기 위해 핵심 내용을 정리했다. <편집자 주>

▲ 유성동 전북교육감 예비후보

유성동 전북교육감 예비후보

유성동 전북교육감 예비후보가 방과 후 학생 삶 전반을 책임지는 ‘달빛시리즈’를 비롯한 3대 핵심 공약을 제시했다. 3대 공약은 ▲학교 밖 돌봄·배움·신체활동을 잇는 ‘달빛시리즈’ ▲공교육 3종 세트로 사교육비 절감 ▲일반고 전성시대다.

공약의 핵심은 학교 안팎의 인적·물적 인프라를 연결해 학생의 삶 전체를 공교육이 책임지는 구조를 만드는 데 있다. 지자체 및 지역사회와의 공조·협력을 바탕으로 학생이 학교를 벗어난 이후에도 배움과 돌봄이 이어지도록 하겠다는 구상이다.

첫째, ‘달빛시리즈’를 통해 일과 후 학생들의 돌봄과 배움, 신체활동을 책임질 방침이다. 달빛도서관, 달빛체육관, 달빛돌봄터로 구성되는 달빛시리즈는 학교와 지역의 인적·물적 인프라를 활용해 학생들이 방과 후에도 공부할 곳, 뛰어놀 공간을 충분히 누릴 수 있도록 하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 책임교육의 영역은 학교가 아닌 학생의 삶을 뒤따라야 한다는 철학에서 비롯됐다.

둘째, ‘공교육 3종 세트로 사교육비 절감’을 추진한다. 기존 전북형 늘봄학교와 에듀페이 사업의 보완·확대, 영어점핑학교 운영을 통해 사교육비 부담을 낮추겠다는 게 골자다. 구체적으로는 학교 밖 기관 등과 연계한 전북형 돌봄생태계 구축, 에듀페이 예산과 사용처 확대, 영어점핑학교 운영 내실화를 통한 영어 노출 기회 확대와 실용영어능력 신장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공교육 역량 강화로 사교육 수요를 흡수하겠다는 구상이다.

셋째, ‘일반고 전성시대’를 통해 전북 내 일반고 88개교 모두의 교육역량 강화를 이끌 방침이다. 어느 학교도 배제되거나 차별받지 않도록 진로·진학 중심 교육과정 운영, 고교학점제 지원센터 운영 등 고교학점제 지역 간 편차 최소화, 학생과 학부모 대상 진로·진학 상담 및 정보 제공, 교사의 교과 및 진로·진학 지도 역량 강화, 학교로 찾아가는 학생부 점검단 운영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유 예비후보는 “달빛시리즈는 학교 밖에서도 학생의 삶을 끝까지 책임지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 공교육 역량 강화로 사교육 수요를 흡수하고, 학생의 삶 전체를 책임지는 교육을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 이남호 전북교육감 예비후보

이남호 전북교육감 예비후보

이남호 전북교육감 예비후보가 학력 저하와 인재 유출 위기를 해결할 ‘전북교육 르네상스’ 3대 공약을 제시했다. 3대 공약은 ▲기초부터 최상위까지 책임지는 ‘학력신장 3.0’ ▲독서와 AI를 결합한 ‘질문하는 교실’ ▲권역별 ‘대한민국 일등 거점고 10개 육성’이다.

공약의 핵심은 학교를 넘어 지역 전체를 하나의 교육생태계로 재구성해 ‘전북에서 배우고, 전북에서 성공하는 구조’를 만드는 데 있다. 학력·AI·진로·산업·정주를 연결해 교육이 성취와 진로, 지역 정착까지 책임지는 전북형 통합 교육 모델 구축이 골자다.

첫째, ‘학력신장 3.0’을 통해 기초부터 상위권까지 책임지는 공교육 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AI 기반 진단과 맞춤형 학습으로 학력 격차를 줄이고, 사교육 없이 학교 안에서 성적을 끌어올리는 시스템을 완성할 계획이다. 또한 AI와 로봇 등 전북의 전략산업과 연계한 진학 설계를 통해 교육이 취업과 정착으로 이어지도록 한다는 비전을 담고 있다.

둘째, ‘대한민국 일등 거점고 10개’를 육성한다. 전북 6대 권역별로 상산고 수준의 명품고 10개를 중심으로 지역 간 교육 격차를 해소하고, 전북 어디에 살든 최고 수준의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한다는 구조이다. 이 예비후보는 “특정 소수를 위한 교육이 아니라 교육의 상향평준화이자 전북 아이들이 누려야 할 권리”라며 “교육 때문에 지역을 떠나지 않는 구조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셋째, 독서로 사고력을 기르고 AI로 구현하는 전북교육을 구축할 방침이다. 독서를 모든 사고력과 학습의 출발점으로 삼고, AI를 확장·구현하는 도구로 활용해 ‘읽기·생각·진로·진학’을 하나로 연결하는 교육체계를 구축하겠다는 구상이다. 생애주기별 독서 이력 관리와 AI 기반 진단·코칭 시스템을 결합해 기초학력 강화와 미래 산업 인재 양성을 동시에 실현하는 사고력 중심 교육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이 예비후보는 “학력, 진로, 산업, 정주를 하나로 연결한 전북형 통합 교육 모델로 지역소멸 위기를 정면 돌파하겠다”며 “대규모 국가 예산 확보와 산업 연계 교육을 이끌 수 있는 큰일을 해본 검증된 리더십으로 전북교육의 판을 바꾸겠다”고 밝혔다.

▲ 천호성 전북교육감 예비후보

천호성 전북교육감 예비후보

천호성 전북교육감 예비후보가 공교육 책임 강화와 교육복지 확대를 중심으로 한 5대 공약을 제시했다. 5대 공약은 ▲기초학력 책임 보장제 ▲개별 맞춤형 진학·진로교육 ▲교육복지 확대 ▲협력과 협치로 지역소멸 대응 ▲청렴·공정 교육행정 구현이다.

첫째, ‘기초학력 책임 보장제’를 통해 단 한 명의 낙오자도 없는 공교육을 실현할 계획이다. 기존의 조기 진단과 맞춤형 지원 정책을 꾸준히 추진하는 한편, 교육대학 및 사범대학과 연계해 기초학력 전담 교원을 양성·배치함으로써 전문성에 기반한 기초학력 보장 정책을 펼칠 계획이다. 교육취약계층 아이들을 위한 안정적인 학습공간 운영 등 지역사회 및 정부와 연계한 종합적인 접근으로 기초학력 문제를 해결하는 등 ‘독서 300권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둘째, ‘개별 맞춤형 진학·진로교육’으로 학생 각자의 꿈을 키우고 실력을 갖춘 미래인재를 육성한다. 이를 위해 ‘전북학생진학·진로교육원’ 설립을 추진한다. 이 기관은 교과와 연계한 진로체험과 자기주도적 재능 계발이 학교 안팎에서 융합되고 다양하게 이루어지도록 학생 개인별 수준과 성향에 맞게 지원하는 진학·진로교육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맡는다.

셋째, ‘교육복지 확대’로 학부모의 부담을 낮출 방침이다. ‘아동·청소년 버스비 무상화’를 추진해 아이들이 누구나 교통비 부담 없이 지역 곳곳을 탐방하며 진로를 구체화할 수 있도록 기회를 공평하게 제공할 계획이다.

넷째, 협력과 협치로 지역소멸·학교소멸에 맞서겠다는 구상이다. 교육과정의 다양화·특성화·지역화를 통해 지역의 산업과 자원이 연계되는 교육으로 전환하고, 농촌유학 활성화, 초중고 외국인 학생 유치, 시군교육지원청 교육장 지역주도 공모제, ‘지역소멸 위기대응 특별위원회’ 설치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다섯째, 청렴과 공정을 교육행정의 기본으로 삼고 부패와 비리를 엄단한다. 불투명하고 부패한 행정은 교육에 대한 신뢰를 뿌리에서부터 훼손하기에 깨끗하고 맑은 물이 흐르는 전북교육을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천 예비후보는 “교육이 지역 정착의 사다리가 되도록 교육과정의 다양화·특성화·지역화를 이끌겠다. 청렴하고 공정한 교육행정으로 전북교육에 대한 신뢰를 회복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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