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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휴전 훈풍에 SK하이닉스, 장 초반 100만원선 재돌파…삼전 2%↑

같은 시각 삼성전자도 2%대 상승세를 나타내며 동반 강세 흐름을 보였다. 간밤 뉴욕 증시가 휴전 기대감에 상승 마감한 점도 국내 반도체주 투자심리를 끌어올린 요인으로 분석된다. 미국과 이란이 합의한 2주 휴전이...

휴전 훈풍에 SK하이닉스, 장 초반 100만원선 재돌파…삼전 2%↑

10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직원이 업무를 보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98.11포인트(1.70%) 오른 5876.12로 시작했다. [사진 연합뉴스]

[이코노미스트 박재우 기자] 중동 긴장 완화 기대가 다시 살아나면서 국내 반도체 대형주가 장 초반 동반 강세를 보였다. 레바논 사태로 불안 심리가 확대됐다가 미국과 이란 간 ‘2주 휴전’ 기대가 재부각되며 투자심리가 회복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10일 오전 9시 5분 기준 SK하이닉스는 전일 대비 약 4% 가까이 상승하며 100만원선을 다시 돌파했다. 전날 종가 기준 100만원 아래로 밀렸던 주가가 하루 만에 반등한 것이다. 같은 시각 삼성전자도 2%대 상승세를 나타내며 동반 강세 흐름을 보였다.

간밤 뉴욕 증시가 휴전 기대감에 상승 마감한 점도 국내 반도체주 투자심리를 끌어올린 요인으로 분석된다. 미국과 이란이 합의한 2주 휴전이 유지될 것이라는 낙관론이 확산되면서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회복됐고, 글로벌 반도체 업종 전반에 매수세가 유입됐다. 실제로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2% 넘게 상승하며 기술주 투자심리 개선을 이끌었다.

특히 레바논 사태로 고조됐던 지정학적 긴장이 다소 완화되는 흐름이 시장에 안도감을 준 것으로 보인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9일(현지시간) NBC 방송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이스라엘이 레바논에서의 군사 작전을 축소하고 있다고 언급하며,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의 통화에서 자제를 강조했다고 밝혔다. 미국·이스라엘과 이란이 합의한 휴전 이후에도 레바논 지역 충돌이 이어지며 불안이 확대됐지만, 양측이 긴장 수위를 조절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투자 심리가 다시 회복되는 모습이다.

미국 반도체주 상승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간밤 뉴욕 증시에서 마이크론이 3%대, 엔비디아가 1%대 상승하는 등 주요 반도체 종목이 강세를 보이며 국내 관련 종목에도 매수세가 이어졌다.

증권가에서는 업황 개선 기대도 주가 상승을 뒷받침하고 있다고 평가한다. KB증권은 SK하이닉스의 올해 영업이익이 메모리 공급 부족에 따른 가격 상승 영향으로 큰 폭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며 목표주가를 기존 170만원에서 190만원으로 상향했다. D램과 낸드 사업 모두 실적 개선 속도가 빨라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중장기 성장 기대도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시장에서는 휴전 기대감이 유지되는 동안 반도체 업종을 중심으로 위험자산 선호 흐름이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다만 중동 정세 변화에 따라 투자심리가 다시 흔들릴 수 있는 만큼 관련 뉴스 흐름이 단기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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