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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휴머노이드 로봇 상업화 원년 선언 기계연 "한국 골든타임 5년" 벼랑끝서...

다만 현대자동차와 삼성전자 등이 각각 로봇 생산과 투자 확대에 나서며 대응 기반을 구축하고 있다. 연구원은 한국의 대응 전략으로 '기술 자립'과 '국제 협력'의 투트랙 전략을 제시했다. 핵심 부품 내재화를 통해...

휴머노이드 로봇 상업화 원년 선언 기계연 "한국 골든타임 5년" 벼랑끝서...

美·中 주도 경쟁 속 한국, 기술 자립·협력 병행 과제

제조 강점 활용한 생태계 구축 시급

한국기계연구원이 '기계기술정책 122호'를 발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가 휴머노이드 로봇 상업화 원년에 진입했으며 향후 5년이 글로벌 시장 패권을 좌우할 골든타임이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올해가 휴머노이드 로봇이 연구개발(R&D) 단계를 넘어 실제 산업 현장에 투입되는 '상업적 임계점'에 진입하는 해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한국기계연구원(원장 류석현)은 8일 발간한 '기계기술정책 122호'에서 휴머노이드 로봇이 제한적 상업 실증을 넘어 본격적인 응용 단계로 전환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보고서는 인공지능이 물리적 신체를 갖고 현실 세계에서 작동하는 '피지컬 AI' 시대가 본격화됐다고 분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뱅크오브아메리카는 휴머노이드 로봇 출하량이 2025년 누적 1만8000대 수준에서 2030~2035년에는 연간 100만 대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골드만삭스 역시 2035년에는 연간 210만 대 판매에 이르는 급격한 성장 국면에 진입할 것으로 전망했다.

가격 하락도 상용화를 앞당기는 핵심 요인으로 꼽힌다. 현재 약 3만5000달러 수준인 제조원가는 대량 생산과 설계 최적화를 통해 5년 내 1만3000~1만7000달러까지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중국 유니트리는 2024년 9만 달러 수준이던 모델 가격을 2025년 5900달러까지 낮추며 시장 가격 경쟁을 주도하고 있다.

국가별 경쟁에서는 미국과 중국이 주도권을 잡고 있다. 미국은 빅테크 중심의 AI 모델과 반도체 설계 경쟁력을 기반으로 산업을 선도하고 있으며, 중국은 140여 개 기업이 양산 경쟁에 뛰어들어 2025년 신규 모델의 약 70%를 차지할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한국은 반도체·배터리·통신 등 하드웨어 경쟁력은 갖췄지만 AI 원천기술과 전용 부품 공급망이 약점으로 지적됐다. 다만 현대자동차와 삼성전자 등이 각각 로봇 생산과 투자 확대에 나서며 대응 기반을 구축하고 있다.

연구원은 한국의 대응 전략으로 '기술 자립'과 '국제 협력'의 투트랙 전략을 제시했다. 핵심 부품 내재화를 통해 제조 경쟁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글로벌 빅테크와 협력해 AI 기술 격차를 빠르게 좁혀야 한다는 것이다.

아울러 반도체·자동차 등 제조 공정 중심의 특화 시장에서 우선 경쟁력을 확보하고, 미국과 중국의 정책 방식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시장 창출 전략'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기계연은 현재 총 2208억 원 규모의 '자율성장 AI휴머노이드 전략연구단'을 통해 표준 플랫폼과 자율학습형 AI, 데이터 인프라 구축을 추진 중이다. 2027년 휴머노이드 '카이로스' 1차 버전을 공개하고, 2030년까지 고도화된 2차 버전을 선보일 계획이다.

김희태 선임연구원은 "이제는 기술 시연이 아니라 실제 수익 창출이 핵심 경쟁력"이라며 "향후 5년이 글로벌 시장 패권을 좌우할 골든타임"이라고 강조했다.

주요국(미·중·일·한·유럽) 휴머노이드 경쟁력 비교 그래프. [사진=한국기계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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