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중공업, ‘에너지대전’서 국산 HVDC 핵심기술 선봬
한전 대용량 전압형 HVDC 실증사업 밸브·제어기 분야 참여기업 선정
2026년 09월 17일(목) 09:45
효성중공업 직원이 지난 16일부터 18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2026 대한민국 에너지대전’에 참가해 고객들에게 고압직류송전(HVDC) 기술을 소개하고 있다. <효성그룹 제공>
효성중공업이 국내 에너지 전시회에서 자체 기술로 개발한 고압직류송전(HVDC) 핵심 설비를 선보이며 국산화 기술력을 알렸다.
17일 효성중공업에 따르면 지난 16일부터 18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2026 대한민국 에너지대전’에 참가해 HVDC 밸브·제어기 등 자체 기술로 국산화한 전력 핵심 설비를 공개했다.
HVDC는 발전소에서 생산한 대용량 전력을 고압의 직류로 변환해 장거리 송전하는 기술이다. 이 가운데 밸브와 제어기는 전압형 HVDC의 성능과 안정적인 운전을 좌우하는 핵심 설비다.
효성중공업이 독자 개발한 컨버터 밸브는 전력반도체를 이용해 교류(AC)와 직류(DC) 간 전력 변환을 수행한다. 제어기는 전력의 크기와 방향을 조절하고 계통에 이상이 발생할 경우 전력망을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특히 효성중공업은 지난 10일 한국전력이 추진하는 ‘대용량 전압형 HVDC 국산화 및 실증사업’의 밸브·제어기 분야 참여기업으로 최종 선정됐다.
현재 대용량 전압형 HVDC 핵심 기자재 시장은 소수의 글로벌 기업이 주도하고 있어 안정적인 전력망 구축과 공급망 확보를 위한 기술 국산화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이에 정부와 한전도 밸브·제어기와 변환용 변압기 등 핵심 기자재의 국산화를 추진하고 있다.
효성중공업은 지난 2012년 제주 20㎿급 전압형 HVDC 실증사업을 시작으로 관련 기술 개발을 이어왔다. 이후 컨버터 밸브와 제어시스템 등 200㎿급 주요 설비를 자체 개발해 실제 전력망에 적용하는 등 국산화와 실증을 추진해 왔다.
이번 에너지대전에서는 HVDC 외에도 인공지능(AI) 기반 전력설비 자산관리 플랫폼 ‘아머 플러스(ARMOUR+)’와 디지털변전소용 저전력 변성기(LPIT), 전력계통 안정화를 위한 스태콤(STATCOM), 차세대 전력 솔루션인 반도체 변압기(SST), 수소엔진발전기 등도 선보였다.
효성중공업 관계자는 “핵심 전력기술 경쟁력을 강화해 서해안 에너지고속도로 등 국내 대용량 전력망 구축을 뒷받침하고 세계 HVDC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해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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