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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환율,금융위기후 첫 1,500원대 마감…코스피 2.7%↓ 5,760대

삼성전자는 3.84% 떨어진 20만500원, SK하이닉스는 4.07% 밀린 101만3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외 현대차(-4.22%), LG에너지솔루션(-3.26%), SK스퀘어(-3.02%) 등 시가총액 상위 10위권내 종목이 모두 떨어졌다. 12위인...

환율,금융위기후 첫 1,500원대 마감…코스피 2.7%↓ 5,760대

국제유가 110달러대 급등에 환율 17.9원 상승, 17년만에 최고치...美 금리인하 기대축소로 달러도 강세.

19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금융위기 이후 최고 수준으로 치솟은 원달러 환율과 코스피 지수가 표시되고 있다.

[서울이코노미뉴스 한지훈 기자] 원·달러 환율이 19일 중동 긴장고조 등에 가파르게 올라 금융위기 이후 처음으로 1,500원대에서 장을 마쳤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의 주간거래 종가(오후 3시30분 기준)는 전날보다 17.9원 오른 1,501.0원으로 집계됐다.

주간거래 종가 기준으로 2009년 3월10일(1,511.5원) 이후 17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환율은 21.9원 오른 1,505.0원으로 개장한 뒤 오전 11시34분께 1,494.5원까지 내렸다가 상승폭이 다시 확대됐다.

간밤 이스라엘이 이란 최대 가스전 등을 폭격하고, 이란이 카타르 주요 가스시설에 보복공격을 감행하면서 충돌수위가 높아졌다.

이에 5월 인도분 브렌트유가 배럴당 110달러를 넘는 등 국제유가가 급등했다.

설상가상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이란 사태와 관련, '매파'(통화긴축 선호) 발언을 내놨다.

파월 의장은 기준금리 동결후 기자회견에서 유가급등에 물가상승 압력이 커졌다면서 추가 금리인하 시점에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달러는 강세를 나타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100선 위로 뛴 상태다. 현재 100.182 수준이다.

같은 시각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939.86원으로, 전날 오후 3시30분 기준가인 935.09원보다 4.77원 상승했다.

엔·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111엔 내린 159.702엔이다.

◇美파월 매파 발언에 코스피 5,800선 무너져

이날 코스피는 2.7% 하락해 5,760선에서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161.81포인트(2.73%) 내린 5,763.22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장 대비 163.63포인트(2.76%) 떨어진 5,761.40으로 출발해 한때 5,738.95까지 밀리기도 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이 2조4123억원을 순매수했다. 하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조8741억원, 6658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외국인은 코스피200선물시장에서도 1조4000억원 매도 우위였다.

간밤 뉴욕증시는 3대 주가지수가 동반 하락했다.  18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768.11포인트(1.63%) 급락한 46,225.15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91.39포인트(1.36%) 떨어진 6,624.70, 나스닥종합지수는 327.11포인트(1.46%) 주저앉은 22,152.42에 장을 마쳤다.

19일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국제유가와 환율이 표시돼 있다.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 사우스 파르스의 가스전을 폭격했다는 소식에 국제유가가 급등했다.

브렌트유의 5월 인도분 선물종가는 이날 배럴당 107.38달러로 전장 대비 3.8% 올랐다. 4월 인도분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선물종가는 배럴당 96.32달러로 전장 대비 0.1% 상승했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매파적 발언을 내놓은 것도 투자심리를 다시 한번 짓눌렀다.

파월 의장은 금리인상 가능성이 논의됐느냐는 질문에 "다음 조치가 인상일 수도 있는 가능성이 제기됐다"며 "우리는 어떤 것도 배제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국내 증시도 반도체를 비롯한 대부분 시가총액 상위종목이 약세였다.

삼성전자는 3.84% 떨어진 20만500원, SK하이닉스는 4.07% 밀린 101만3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외 현대차(-4.22%), LG에너지솔루션(-3.26%), SK스퀘어(-3.02%) 등 시가총액 상위 10위권내 종목이 모두 떨어졌다. 12위인 KB금융은 0.65% 올랐다.

업종별로 보면 건설(2.36%)을 제외한 모든 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전기·전자(-3.37%), 증권(-3.43%), 운송장비·부품(-2.98%) 등의 낙폭이 특히 컸다.

대신증권 이경민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유가 및 환율 흐름과 연동되는 모습을 보인다"며 "지정학적 리스크와 인플레이션 우려를 반영하면서 지지력을 테스트하는 중"이라고 분석했다.

코스닥 지수는 20.90포인트(1.79%) 내린 1,143.48에 거래를 끝냈다. 지수는 전장 대비 25.26포인트(2.17%) 내린 1,139.12로 출발해 약세를 지속했다.

코스닥 시장에서 개인이 5013억원을 순매수한 반면에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036억원, 2604억원을 순매도했다.

에코프로(-1.88%), 에코프로비엠(-3.46%), 레인보우로보틱스(-2.97%)는 하락했다. 알테오젠(1.41%), 삼천당제약(1.40%), 리노공업(-.43%)은 상승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 시장의 거래대금은 각각 22조6065억원, 11조7141억원으로 집계됐다.

대체거래소 넥스트레이드의 프리마켓과 메인마켓 거래대금은 총 16조9035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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