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연합뉴스배럴당 100달러를 넘어선 국제유가가 16일에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고유가가 경상수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달러 강세가 계속되면서 원-달러 환율이 16일 오전 한때 1500원을 넘어섰다.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주말 종가에 견줘 7.3원 올라 1501.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시초가가 최고가였다. 환율은 당국의 개입 경계감 속에 상승폭을 줄여 장끝에는 3.8원 오른 1497.5원에 주간거래(오전 9시∼오후 3시30분)를 마쳤다.주간거래에서 원-달러 환율이 장중 1500원을 넘은 것은 미국발 세계금융위기 때인 2009년 3월12일(장중 고가 1500원) 이후 17년 만의 일이다. 야간거래(오후 3시30분∼다음날 오전 2시)에서는 지난 3일 1505.8원까지 올랐고, 14일에도 한때 1500원을 넘어선 바 있다.미국-이란 전쟁으로 중동지역 긴장이 계속되는 가운데, 기축통화인 미국 달러가 계속 강세를 보이고 있다. 마켓워치 집계를 보면, 달러지수(DXY)는 지난 13일 100.36까지 올랐다. 전쟁 발발 전인 2월27일 97.61에서 2.82% 올랐다. 이에 일본 엔화도 약세를 보이며, 엔-달러 환율이 16일 한때 달러당 159.72엔으로 160엔에 육박했다.국제유가는 상승추세가 이어지고 있다. 런던 아이시이(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선물 5월물 가격은 13일 전날보다 2.7% 오른 배럴당 103.14달러에 정산가격이 정해졌고, 런던 시각 16일 오전 7시(한국시각 오후 4시) 104.5달러로 소폭 더 올라 거래됐다.서울 주식시장에서는 코스피가 전주말에 견줘 1.14%(62.61) 올라 5549.85에 거래를 마쳤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대부분이 약세를 보인 가운데, 삼성전자가 2.83% 오른 18만8700원에, 에스케이(SK)하이닉스가 7.03% 오른 97만4000원에 거래를 마치며 코스피를 끌어올랐다.코스닥지수는 1.27%(14.67) 떨어져 1138.29에 거래를 마쳤다.외국인투자가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4거래일 연속, 코스닥시장에서 7거래일 연속 순매도를 이어갔다.
환율 1497.5원 마감…주간거래서 17년 만에 1501원 터치
16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연합뉴스배럴당 100달러를 넘어선 국제유가가 16일에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고유가가 경상수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달러 강세가 계속되면서 원-달러 환율이 16일 오전 한때 1500원을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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