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스트리트] 친환경 기술 무장한 ‘스타스테크’
생태계 교란종 활용 친환경 원료
진피층 전달 기술로 흡수율 개선
中·美 맞춤형 전략으로 시장 확대
스타스테크에서 화장품 스킨케어 브랜드 ‘라보페’ 리브랜딩 후 출시하는 마스크팩. 사진 제공=스타스테크
환경·사회·지배구조(ESG)의 가치가 확산되면서 친환경 제품을 찾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 기업 역시 친환경 가치에 부합하는 경영을 하지 않으면 살아남기 어려운 구조다. 스타트업 ‘스타스테크’는 친환경 기술로 만든 화장품을 내세워 글로벌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K뷰티 기술력에 환경보호 가치를 더해 해외 시장을 개척하겠다는 계획이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스타스테크는 최근 스킨케어 브랜드 ‘라보페(LABOPE)’를 글로벌 시장 기준에 맞춰 전면 리브랜딩하고 신제품 마스크팩을 출시했다.
스타스테크 화장품의 가장 큰 차별점은 불가사리에서 추출한 콜라겐을 주성분으로 한다는 점이다. 스타스테크는 불가사리 등을 활용해 친환경 농업 소재를 개발한 스타트업으로 2017년 설립됐다. 회사가 주목한 불가사리는 해양생물의 보금자리인 산호초를 먹이로 삼는 생태계 교란종이다. 불가사리 개체 수가 늘수록 산호초는 줄고, 그 결과 이산화탄소 배출을 증가시킨다. 많은 국가들이 불가사리의 개체 수를 통제하기 위해 수천 톤의 불가사리를 소각하는 이유다.
이에 스타스테크는 불가사리를 활용한 제설제를 만들어 판매하고 있다. 이 제품은 불가사리의 구조체를 기반으로 한 제품으로, 기존 제설제에 1~2%만 첨가해 사용하면 첨가제가 금속 표면에 부식억제제로 흡착해 막을 형성해준다. 기존 제설제보다 부식률을 낮추고 콘크리트를 강화해주는 효과를 가진다. 생태계 교란종인 불가사리를 기반으로 한 이 제품을 쓰면 쓸수록 기후 보호에 도움이 되는 셈이다.
나아가 스타스테크는 불가사리에서 콜라겐을 추출해 피부 투과율 높은 화장품 원료, 완제품도 제조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콜라겐은 피부에 흡수하기 어렵다. 이를 진피층까지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기술을 개발해 불가사리에서 추출한 콜라겐에 적용했다.
2022년 첫 화장품을 출시했을 때만 해도 집중 노화 방지, 탄력 관리가 특징인 프리미엄 스킨케어라인, 피부 구성 성분을 관리해주는 전문 케어라인 등이 중심이었다. 당시 300만 명 이상의 팔로워를 보유한 중국 왕홍(인플루언서)과 라이브커머스 방송을 진행해 30분 만에 제품을 모두 판매했다.
이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성공 가능성을 확인한 회사는 올해 화장품 상품 라인업을 중국, 미국 등 해외 시장에 맞게 조정해 본격적으로 글로벌 시장을 공략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번에 출시한 마스크팩 2종은 공식 홈페이지와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쿠팡, 화해 등 주요 온라인 채널과 인천국제공항 면세점 등 오프라인 채널에서 판매되고 있다.
양승찬 스타스테크 대표는 “라보페는 환경 문제 해결 과정에서 탄생한 혁신 기술을 소비자 경험으로 확장한 브랜드”라며 “이번 신형 마스크팩을 앞세워 글로벌 시장 공략을 본격화하고 불가사리에서 유래한 콜라겐과 전달 기술을 기반으로 글로벌 스킨케어 시장에서 새로운 기준을 제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스타스테크는 포스코기술투자, CKD 창업투자 등으로부터 총 243억 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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