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K 신공항 등 미래 핵심사업 추진 난항에 아쉬움…“대구·경북의 도약 위해 초당적 역량 모아야”
[스포츠서울 | 이상배 전문기자]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대구·경북(TK) 지역의 발전 정체와 핵심 현안 사업의 추진 난항에 대한 아쉬움을 밝히며, 지역의 미래를 위해 정파와 지역감정을 넘어선 협력과 결집을 촉구했다.
홍 전 시장은 10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대구시장 재임 기간 추진했던 미래 핵심사업들의 성과와 한계를 돌아보며, TK 신공항을 비롯한 주요 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서는 지방정부의 노력만으로는 한계가 있으며 중앙정부의 적극적인 지원과 정치권의 초당적 협력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홍 전 시장은 재임 기간 대구의 미래 100년을 준비하기 위한 사업 100가지를 선정하고, 이 가운데 약 75%를 착수하거나 완성했다고 회고했다. 다만 대구·경북의 산업·물류 경쟁력 확보와 미래 성장 기반 구축에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했던 TK 신공항 사업은 착공에 이르지 못했다는 점을 주요한 아쉬움으로 꼽았다.
그는 지방정부가 사업 추진을 위해 노력하더라도 막대한 재원이 필요한 대형 국책·지역 현안 사업은 중앙정부의 정책적 판단과 재정 지원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성과를 내기 어렵다는 점을 강조했다.
TK 신공항은 단순한 공항 건설을 넘어 물류망 확충과 기업 유치, 지역 산업구조 전환 등 대구·경북의 장기적인 성장 기반과 연계된 사업이라는 점에서 지속적인 관심과 추진 동력이 필요하다는 취지다.
홍 전 시장은 대구·경북이 각종 국책사업 추진 과정에서 충분한 지원을 받지 못하고, 지역경제의 침체가 장기화하는 현실에 대해서도 우려를 나타냈다.
특히 대구의 경제적 활력을 회복하고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기존의 정치적 구도나 정당 간 이해관계에 머물러서는 안 된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지난 지방선거를 앞두고 TK의 미래 핵심사업을 완성하기 위해 비판을 감수하면서까지 김부겸 전 국무총리를 지지했지만, 자신의 진정성이 지역사회에서 충분히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이는 특정 정당이나 정치인에 대한 지지를 넘어 중앙정부와의 협력, 국가 차원의 지원 확보, 지역 현안 해결 역량을 기준으로 정치적 판단이 이뤄져야 한다는 문제의식으로 풀이된다.
홍 전 시장은 재임 기간 외부 인사나 지역 유력 인사들과의 사적인 교류보다 TK의 도약과 시정 현안 해결에 집중했다고 회고했다. 그러나 이러한 노력이 지역민의 기대와 정치적 선택으로 충분히 이어지지 못한 데 대해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지역감정에 갇힌 정치가 지역 발전에 어떤 한계를 초래하는지 되돌아볼 필요가 있다는 뜻을 밝혔다. 정치적 소속과 진영 논리가 지역의 실질적인 이익보다 앞설 경우, 장기적으로 지역이 감당해야 할 기회비용이 커질 수 있다는 취지다.
다만 그는 지난 시간에 대한 섭섭함을 계속 품기보다는 이를 털어내고, 다시 TK의 미래를 위해 힘을 모으는 것이 중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홍 전 시장이 글을 통해 강조한 핵심 메시지는 대구·경북의 미래를 위한 지역사회의 공동 대응이다.
그는 지역감정과 정당 간 대립을 넘어 대구·경북의 장기적인 발전을 최우선 가치로 삼아야 한다고 호소했다. 지역 정치권과 지방정부, 시민사회가 각자의 이해관계를 앞세우기보다 신공항과 미래 산업 육성 등 지역의 핵심 과제를 중심으로 협력해야 한다는 것이다.
대구·경북이 지속적인 경제 활력을 확보하고 국가 균형발전의 중심축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지역 내부의 결집뿐 아니라 중앙정부와의 실질적인 협력 체계도 중요하다.
홍 전 시장의 이번 글은 재임 시절의 성과와 미완의 과제를 돌아보는 개인적인 소회인 동시에, 지역의 미래를 정파적 이해관계보다 우선해야 한다는 제언으로 볼 수 있다. sangbae0302@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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