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북중미 월드컵 32강 진출 실패의 충격이 가시기도 전에 홍명보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을 소재로 한 각종 밈이 온라인을 뒤덮고 있다.
29일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 등에는 넷플릭스 드라마 ‘참교육’ 5화를 패러디한 사진이 빠르게 퍼졌다. 원본 속 우진 엄마가 담임교사에게 항의하는 장면에서, 패러디 버전의 우진 엄마는 태극전사 유니폼을 걸치고 “홍명보씨, 당신 때문에 우리 남편이 아주 화가 많이 났어요”라는 자막을 달고 등장했다.
귀국 일정을 소재로 한 패러디도 눈길을 끌었다. 한 인스타그램 계정은 “한국팀 경우의 수는 다 끝난 줄 알았는데 아직 하나 남았다. 인천공항 1터미널이냐 2터미널이냐”라고 적었다. 2014 브라질 월드컵 때 귀국 현장에서 벌어진 ‘호박엿 사건’을 연상시킨다는 반응이 잇따랐다. ‘대표팀에 던질 계란 나눔 합니다’라는 취지의 안내 문구가 쓰인 계란이 실린 1t 트럭 사진과 “‘홍금보’(중국 배우)가 홍명보보다 더 잘할 것”이란 조롱 등도 회자됐다.
역대 감독을 세 유형으로 분류한 사진도 큰 공감을 얻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은 선수들과 함께 수레를 끄는 ‘리더’,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은 수레 위에 앉아 지시만 내리는 ‘보스’로 묘사됐다. 홍명보 감독은 선수들이 제각각 다른 방향으로 줄을 당겨 수레가 꼼짝 못하는 ‘카오스’로 표현됐다. 한 누리꾼이 이를 각각 ‘하자 축구’, ‘해줘 축구’, ‘하지마 축구’로 압축한 댓글은 폭발적인 공감을 받았다.
한편 홍 감독은 이날 성적 부진의 책임을 지고 대표팀 감독직에서 사퇴했다. 대표팀은 조별리그 3차전에서 남아프리카공화국에 0대 1로 패하며 조 3위에 머물렀고, 3위 팀 간 와일드카드 경쟁에서도 8위 안에 들지 못해 32강 진출이 무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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