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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건희
홍명보 '특혜 선임' 정몽규 나왔다‥'부당 개입' 집중 추궁
홍명보 '특혜 선임' 정몽규 나왔다‥'부당 개입' 집중 추궁
2026-09-02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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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정몽규 전 대한축구협회장이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에 출석했습니다.
지난 2024년 국가대표팀 감독 선임 과정에 개입해 이사회 등을 무력화하고 홍명보 전 감독을 밀어준 게 아니냐는 의혹 때문인데요.
현장에 나가 있는 조건희 기자 연결합니다.
조건희 기자, 조사 지금도 진행 중입니까?
◀ 기자 ▶
네, 홍명보 '특혜 선임' 의혹의 정점인 정몽규 전 대한축구협회장이 이곳 서울경찰청에 나온 건 오늘이 처음입니다.
벌써 8시간째 조사를 받고 있는데요.
정 전 회장은 출석 과정에서 자신의 혐의를 강하게 부인했습니다.
직접 들어보시죠.
[정몽규/전 대한축구협회장]
"<감독 선임 과정에 부당 개입한 이유 있으십니까?> 뭐, 경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습니다. 그리고 부당 개입한 건 전혀 없다고 생각합니다."
경찰이 보는 핵심 혐의는 업무방해입니다.
축구협회 규정상 국가대표 감독 선임은 전력강화위원회가 후보를 심사·추천하고 이사회가 최종 승인하는 구조인데요.
정 전 회장이 이 모든 절차를 무력화하고 홍 전 감독을 밀어줬다는 겁니다.
홍 전 감독은 자신의 집 근처 빵집에서 이임생 전 축협 기술총괄이사를 단독으로 만나 감독직을 제안받았습니다.
홍 전 감독 본인은 지난달 4일 경찰 조사에서 '선임 당시 정 전 회장과 따로 연락한 적이 없다'는 취지로 주장했습니다.
이 전 이사도 최근 자신의 혐의를 부인했는데요.
다만 경찰이 주목하고 있는 지점이 있습니다.
이 전 이사는 최근 일부 언론을 통해 "정 전 회장이 '후보자 3명을 상대로 면담을 해보라'고 지시했고, 면담 내용을 보고하자 '홍명보 감독으로 하라'고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바로 '윗선'의 지시를 따랐을 뿐이라는 입장인데요.
경찰은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회의록과 이 전 이사가 밝힌 입장 등을 토대로 정 전 회장의 부당 개입 여부를 집중 추궁할 방침입니다.
오늘 조사는 늦은 밤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 앞에서 MBC뉴스 조건희입니다.
영상취재: 이지호 / 영상편집: 박문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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