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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런왕 배트 10자루 가져간 한준수는 들으세요! 한화 강백호 “보답은 제가 받은 거라…” [SS잠실in]
2026-07-10 22:57:46
[스포츠서울 | 잠실=이소영 기자] “(한)준수에게 내가 보답받은 거라…”
잠실구장을 가른 호쾌한 방망이만큼이나 입담도 거침없었다. 2026 올스타 ‘홈런더비’ 우승자 한화 강백호(27)는 함께 호흡을 맞춘 KIA 한준수(27)를 두고 “올시즌만 해도 내 방망이 10자루를 가져갔다.오히려 내가 보답받은 것”이라며 “상금은 나누겠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강백호는 1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6 KBO리그 올스타 프라이데이 ‘홈런더비’ 결승전에서 SSG 오태곤과 서든데스까지 가는 접전 끝에 이겼다. 연장에서 오태곤은 0홈런에 그친 반면 강백호는 두 번째 스윙에서 우측 담장을 넘기며 우승을 차지했다.
쟁쟁한 후보들을 제치고 정상에 올라섰다. 이날 예선엔
김도영(KIA) 양의지 박준순(이상 두산) 강백호 문현빈 허인서(이상 한화) 김주원(NC) 오태곤(SSG)이 참여했다. 오스틴 딘(LG)이 허리 불편함을 불참하면서 그 자리를 오태곤이 메웠다.
결승 진출자는 나란히 7홈런·최장 비거리 140m를 기록한 강백호와 오태곤이었다. 허인서도 7개 기록했지만, 비거리
135m에 그치며 결승 진출이 불발됐다. 30초 동안 담장을 더 많이 넘긴 선수가 우승인 가운데, 오태곤이 힘에 부쳤는지 무홈런에 머물렀다. 강백호는 두 번째 스윙에서 또 한 번 대형 아치를 그려내며 우승을 거머쥐었다.
경기 후 취재진과 만난 강백호는 “홈런더비에 나선 건 2018년 신인 이후 처음”이라며 “우승하고 싶은 마음으로 최선을 다했는데 이길 수 있어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올시즌엔 혜택도 늘어났다. 강백호는 우승
상금 1000만원과 의류 관리기를 챙겼고, 비거리상으로 공기청정기도 받았다. 그는
“사실 비거리상을 노렸다. 잠실구장을 넘기고 싶었는데 그렇지 못한 점이 제일 아쉽다
”며
“상금은 방망이나 야구용품에 쓸 계획
”이라고 전했다.
다만 걱정은 여전히 적지 않다. 그는 “요즘 감이 좋은 편은 아니라서 내일은 쉽지 않을 것 같다”며 “최선은 다할 예정이지만 안타라도 쳤으면 하는 마음” 이라고 겸손한 태도를 보였다. 이어 “가을야구처럼 집중도 많이 했고, 최대한 세게 쳤다”며 “후반기 순위 싸움에 도움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덧붙였다.
배팅볼은 던진 한준수에게는 ‘홈런메이커상’이 돌아갔다. 강백호는 “경기 시작 30분 전에 5명의 선수와 호흡을 맞춰봤는데 준수 공이 제일 좋았다”며 “올해 준수가 내 방망이를 쓰고 있다. 내가 보답받은 것”이라며 웃어 보였다.
그러면서
“상금은 준수와 나누겠다”고 말했다. ssho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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