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대구=이소영 기자] ‘점수 차 실화예요?’
삼성은 19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6 KBO리그 정규시즌 SSG와 주중 3연전 두 번째 경기에서 선발 오스틴 보스의 호투와 홈런 4방을 포함해 장단 20안타를 앞세워 18-4 대승을 거뒀다. 전날 역전패를 완벽하게 설욕했을 뿐 아니라, 같은 날 KT가 패하면서 격차도 사라졌다.
이전까지 3전 전패를 기록한 보스는 이날 KBO 첫 선발승을 따냈다. 5이닝 5안타 1볼넷 2실점. 팀 승리의 발판을 놨고, 삼진은 12개를 솎아냈다. 속구와 커브, 투심패스트볼, 커터, 체인지업, 스위터를 섞어 상대 타선을 틀어막았다. 4회에야 첫 안타를 허용, 위기에서는 헛스윙 삼진을 유도하며 실점을 최소화했다.
경기 시작과 동시에 승부가 기울었다. 박승규의 중전안타와 구자욱의 볼넷으로 이어진 1회말 1사 1·2루. 최형우도 좌전안타를 추가해 만루를 채웠고, 르윈 디아즈의 2타점 적시타가 터졌다. 전병우까지 추가 적시타를 날려 4-0을 만들었다.
추가점도 삼성의 몫이었다. 2회말 김지찬이 중전안타로 물꼬를 텄다. 박승규는 스트레이트 볼넷을 골라낸 가운데 2사 1·2루에서 최형우가 2타점 적시타를 터뜨렸다.
기세를 탄 삼성의 득점 행진은 계속됐다. 3회말 류지혁이 바뀐 투수 최용준을 상대로 볼넷을 얻어낸 데 이어 도루까지 성공했다. 이재현이 7구 승부 끝에 중전안타를 때려낸 1사 2루. 류지혁이 김지찬의 2루수 땅볼 때 홈을 밟으며 KBO 128번째 500득점을 올렸다.
SSG도 2점을 만회했다. 최지훈과 박성한의 릴레이 안타가 나온 4회초 2사 만루에서 조형우가 적시타를 쳤다.
삼성이 곧바로 ‘대포 공장’을 가동했다. 4회말 최형우가 볼넷으로 걸어 나간 뒤 디아즈가 우전안타로 화답했다. 무사 1·2루에서는 전병우가 박시후의 2구째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스리런 홈런을 쏘아 올렸다. 이후 백투백 홈런으로 힘을 보탠 강민호는 KBO 3번째 17시즌 연속 10홈런 달성했다.
5회말엔 구자욱이 서진용의 초구 속구를 통타해 대형 아치를 그려내며 KBO 37번째 200홈런 고지를 밟았다. 디아즈 역시 솔로포를 더하며 점수 차를 벌렸다.
매 이닝 득점하며 쉴 새 없이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김성윤과 박승규가 각각 2루타와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출루했다. 김현준의 2루수 땅볼로 1사 1·3루가 됐고, 최형우의 중전안타 때 3루 주자가 홈으로 들어왔다. 여기에 디아즈의 2루타와 전병우의 중전안타까지 더해지며 2점을 더 달아났다.
9회초 SSG도 힘을 냈다. 임기영이 마운드를 넘겨받은 가운데, 전의산이 볼넷으로 걸어 나갔다. 무사 1루에서 임근우가 좌전안타를 때려냈고, 이지영과 홍대인이 나란히 적시타를 쳤다. 그러나 거기까지였다. 끝까지 리드를 지켜낸 삼성은 18-4 대승을 완성했다. ssho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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