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구글AI 제미나이로 생성
중동 지역 군사 충돌이 이어지는 가운데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에서 사실상 제한적 통행 구조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타국 유조선 운항은 크게 위축된 반면, 자국 원유 수송은 비교적 안정적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CNN 보도에 따르면 최근 충돌 이후 해당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 수는 눈에 띄게 감소했다. 군사적 긴장과 반복되는 공격 위험으로 인해 해운사들이 항로 이용을 꺼리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해협 인근에서는 드론과 각종 무기에 의해 피해를 입은 선박 사례가 여러 건 보고된 것으로 전해졌다.
호르무즈 해협은 전 세계 원유 수송량의 약 20%가 지나가는 핵심 경로로 평가된다. 특히 중국, 인도, 일본, 대한민국 등 아시아 주요 국가로 향하는 물량 비중이 높은 만큼, 이 지역의 불안정은 글로벌 에너지 시장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이처럼 해협 이용이 제한된 상황에서도 이란의 원유 수출은 큰 변화 없이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일부 데이터 분석 기관들은 전쟁 발발 이후에도 이란이 하루 약 100만 배럴 수준의 원유를 지속적으로 운송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는 이전 평균치와 비교해도 큰 차이가 없는 수준이다.
이와 관련해 전문가들은 군사적 충돌 속에서도 에너지 인프라를 둘러싼 전략적 고려가 작용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의 핵심 석유 시설을 전면적으로 공격하지 않는 배경에는 국제 에너지 시장 충격을 최소화하려는 판단이 반영됐을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반면 페르시아만 일대 산유국들은 수출 차질을 겪고 있다. 해협 통과 위험이 커지면서 원유와 천연가스 운송이 제한되고 있으며, 이는 글로벌 공급망 전반의 불확실성을 키우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현재 상황은 특정 국가의 수출은 유지되는 반면 전체 해상 물류는 위축되는 비대칭 구조를 보이고 있다. 이러한 흐름이 지속될 경우 국제 유가 상승과 물류 비용 증가로 이어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전문가들은 호르무즈 해협의 안정 여부가 향후 글로벌 경제 흐름을 좌우할 핵심 변수 중 하나라고 평가한다. 주요 에너지 수송로의 불안정이 장기화될 경우 공급망 전반에 걸친 충격이 불가피하다는 점에서 긴장 완화를 위한 외교적 해법이 중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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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자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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