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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혈세 낭비' 논란 딛고…대구 수성구 '세계문화산업포럼'(WCIF) 실속 채워 돌아온다

지난해 과도한 혈세 낭비라는 지적을 받으며 예산 확보 실패로 좌초됐던 대구 수성구의 ‘세계문화산업포럼(WCIF)’이 내실을 다져 부활한다.

'혈세 낭비' 논란 딛고…대구 수성구 '세계문화산업포럼'(WCIF) 실속 채워 돌아온다

세계문화산업포럼 포스터.

지난해 과도한 혈세 낭비라는 지적을 받으며 예산 확보 실패로 좌초됐던 대구 수성구의 ‘세계문화산업포럼(WCIF)’이 내실을 다져 부활한다.

17일 수성구청에 따르면 올해 7회를 맞는 세계문화산업포럼은 다음달 2,3일 호텔 수성에서 열린다. 총사업비 3억5천만 원(국·구비)을 투입해 ‘문화가 만드는 지역 발전의 비전과 글로벌 협력’을 주제로 한다. 3선 고지에 오른 김대권 수성구청장의 임기 첫 역점 사업으로 개막할 전망이다.

올해 포럼에는 국내외 문화산업, 도시발전, 공연예술 분야 인사와 전문가 등 약 300명이 참석해 문화 기반 도시발전 전략을 모색하고, 한·일 협력 특별세미나, DIMF(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 20주년 기념 K-뮤지컬 세션에 대해 소통한다.

행사 첫날 존홍 수성국제비엔날레 총감독의 ‘아트뮤지엄시티 수성’을 주제로 한 기조연설을 시작으로 막을 연다. 이어 비엔날레에 참여한 일본의 세계적인 건축가 준야 이시가미 등이 참석해 도시 디자인에 대해 교류한다. 구청은 전문가들의 자문을 적극 수렴해 수성구의 마스코트 캐릭터 ‘뚜비’를 세계적인 브랜드로 육성하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이번 포럼은 한·일 친선의 교두보 역할로 이어진다. 1998년 현대 한일관계의 초석이 된 ‘김대중-오부치 공동선언’을 이끈 고 오부치 게이조 전 일본 총리의 차녀 오부치유코 의원이 참석한다. 호리코시 마사카츠 일본 시부카와시 부시장도 함께해 대구 수성구와 일본 문화관광 교류의 물꼬를 트며 관심을 수성구로 집중시킬 예정이다.

김 구청장의 핵심 공약으로, 내년 준공할 ‘수성못 수상무대’와 연계한 기조연설도 펼쳐진다. 수성못 수상무대 국제설계공모에 당선된 박윤진 오피스박김 대표가 직접 수상무대에 대해 소개하고, 동시에 DIMF 20주년을 기념해 배성혁 DIMF 집행위원장이 수상무대와 공연예술의 미래에 대해 연설한다.

2020년 처음 추진된 세계문화산업포럼은 매년 6~7월 총사업비 4억5천만 원(국비 2억, 시비 1억, 구비 1억5천만 원)을 투입해 열리는 글로벌 규모의 행사다. 하지만 지난해 수성구의회에서 과한 예산 낭비로 지적을 받고 국·시비마저 확보하지 못하면서 개최가 무산됐다.

위기를 맞았던 포럼은 지난해 연말 국회에서 예산을 확보하고, 최근 수성구의회 1회 추가경정예산안에 반영되면서 극적으로 재추진됐다. 구청 측은 예년보다 예산이 다소 줄었지만 더욱 내실과 실속이 있는 포럼으로 승부하겠다는 입장이다.

수성구청 문화관광과 관계자는 “의회의 따끔한 지적을 수렴해 올해는 방만한 초청을 지양하고 관련 학과나 전문 기관을 통해 주제에 부합하는 핵심 인사들로만 라인업을 구성했다”며 “이번 포럼의 성공적 재개를 통해 글로벌 문화산업 플랫폼으로서의 위상을 회복하고, 내년에는 시비까지 안정적으로 확보해 매년 발전하는 행사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구아영 기자 ayoungoo@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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