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IT/과학

[현장+] AMD 손잡은 업스테이지…AI 인프라 다변화로 네이버 추격

한편 수 CEO는 이날 수 노태문 삼성전자 디바이스경험(DX)부문장, 하정우 청와대 AI미래기획수석 등을 차례로 만날 예정이다. 청와대는 "하 수석이 리사 수 CEO를 만나 국내 반도체 기업과의 협력, 정부의 AI 고속도로...

왼쪽부터 김성훈 업스테이지 대표와 리사 수 AMD 최고경영책임자(CEO)가 19일 오전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에서  회동한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 제공=업스테이지토종 인공지능(AI) 모델 개발사인 업스테이지가 AMD와 협력을 확대하며 한국형 소버린 AI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특히 자체 거대언어모델(LLM)과 문서처리 AI 고도화는 물론 향후 포털 '다음'의 응용 서비스 개발에 AMD의 차세대 그래픽처리장치(GPU)를 투입하기로 하면서 그간 특정 기업에 의존한 인프라 환경에서 벗어나 가격 경쟁력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수 CEO 만난 유일한 K-스타트업김성훈 업스테이지 대표와 리사 수 AMD 최고경영책임자(CEO)는 19일 오전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에서 만나 '차세대 AI 모델 개발·배포 가속화 및 한국 소버린 AI 생태계 구축'을 위한 전략적 협력 관계 확대를 논의했다.취임 후 처음으로 한국을 찾은 수 CEO가 18~19일 양일 간 일정에서 만난 AI 스타트업을 만나는 것은 업스테이지가 유일하다. 이날 김 대표와 수 CEO 면담은 약 30분간 진행됐다.이번 협력의 일환으로 업스테이지는 향후 1년간 다단계 로드맵에 따라 AMD의 '인스팅트 MI355 GPU'를 도입하고 자체 LLM '솔라'와 문서처리 AI 솔루션 개발에 활용할 계획이다.또한 정부가 추진하는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독파모)' 프로젝트 주관사로서 국가대표 AI 모델 개발에도 AMD GPU를 적극 활용한다는 방침이다.업스테이지의 자체 거대언어모델(LLM) 솔라 오픈2의 어블레이션(절제 실험) 결과 전작 대비 2~3배 더 개선된 모습./ 사진=김성훈 업스테이지 대표 SNS 캡처.업스테이지는 정부의 독파모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4개 팀 가운데 하나로 8월 중 2차 단계평가를 앞두고 있다. 성능 향상을 위해서는 GPU 확보가 필수 과제로 떠오르면서 엔비디아 외 AMD의 GPU를 공급받아 공급처 다변화를 꾀하는 것으로 풀이된다.앞서 김 대표는 최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차세대 오픈소스 모델의 성능을 공개하며 자사 기술력을 알렸다. 그는 "솔라 오픈2의 어블레이션(절제 실험) 결과 솔라 오픈1 대비 2~3배 더 좋은 성능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어블레이션은 모델 구성 요소를 하나씩 제거하거나 변경하며 성능 변화를 검증하는 방식으로 최종 출시 전 설계 선택의 타당성을 확인하는 핵심 공정이다. 솔라 오픈 2는 아직 공개 전이지만 성능 수치가 가시화됐다는 점에서 개발이 상당 단계에 진입한 것으로 해석된다.김 대표는 "글로벌 AI 인프라 분야의 핵심 기업인 AMD와의 협력은 솔라 모델 고도화뿐 아니라 국가대표 AI 모델 개발에서도 핵심 마중물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국내 인프라를 기반으로 글로벌 최신 AI GPU 기반의 기술 협업을 통해 한국 AI의 경쟁력을 더욱 끌어올리겠다"고 말했다.수 CEO는 "업스테이지는 기업, 정부, 규제 산업을 아우르는 고도화된 언어 모델과 AI 엔진을 제공하며 한국 AI 혁신의 최전선에 서 있다"며 "이번 협력은 AMD 인스팅트 GPU와 오픈 소프트웨어 ROCm, 업스테이지의 전문성을 결합해 한국의 소버린 AI 역량을 높이고 AI 혁신 가속화에 필요한 성능, 효율성, 개방형 생태계를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네이버 넘는다"…AI 검색 기반 '에이전트' 서비스 예고이번 회동은 업스테이지가 포털 '다음' 인수를 앞둔 시점에서 이뤄진 만큼 더욱 관심을 모았다. AI 모델 개발뿐만 아니라 응용 서비스 제공을 위해 여느 때보다 GPU 수요가 늘어난 상황이기 때문이다. 현재 업스테이지는 포털 다음 운영사인 AXZ 지분 100%를 카카오로부터 인수하기 위한 실사를 진행 중이다.수 CEO와 회동 후 김 대표는 취재진과 만나 "GPU는 한 회사에 독점되면 안 된다고 엔비디아와 (AMD 제품을) 절반씩 쓰고 싶다고 했더니 수 CEO가 너무 좋아했다"며 "합작 법인 설립보다는 AMD가 보유한 GPU를 한국에 싸고 빠르게 공급하는 방식으로 협력 방향을 잡았다"고 설명했다.이어 "AMD 최신 가속기인 'MI355X'와 차세대 모델을 업스테이지가 가장 먼저 쓰게 해달라고 요청했다"며 향후 AMD의 추가 투자 확대 여부를 묻는 질문에 "당연히 더 검토한다고 했다며 AMD는 이미 우리 투자사"라고 강조했다.김성훈 업스테이지 대표와 리사 수 AMD 최고경영책임자(CEO)가 19일 오전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에서  회동한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사진=공동취재단AMD는 지난해 8월 업스테이지의 620억원 규모 시리즈 B 브릿지 투자 라운드에 아마존과 함께 신규 투자자로 참여했다. 당시 업스테이지의 누적 투자 유치액은 2000억원을 넘어서며 국내 AI 소프트웨어 기업 중 최대 수준을 기록했다. 이번 협력 확대는 투자 이후 양사 관계를 본격적인 기술 협업으로 심화하는 행보로 풀이된다.또 GPU 공급 규모를 묻는 질문에는 약 1만장에서 시작해 향후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김 대표는 "다음 인수를 완료하면 하루에 1조 토큰(AI 연산 기본단위)을 쓰고자 한다"며 "여기엔 1만장 정도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간단한 검색만 사용했을 때 1조 토큰인데, 오픈 클로 등 에이전트로 하게 되면 100배를 쓰게 된다"고 덧붙였다.그러면서 다음 인수 후 목표를 묻는 질문에 김 대표는 "과거 네이버-다음의 양강 구도에서 나아가 네이버를 넘어서는 포털사이트로 복귀하겠다"고 말했다.한편 수 CEO는 이날 수 노태문 삼성전자 디바이스경험(DX)부문장, 하정우 청와대 AI미래기획수석 등을 차례로 만날 예정이다.청와대는 "하 수석이 리사 수 CEO를 만나 국내 반도체 기업과의 협력, 정부의 AI 고속도로 구축 등 AI 생태계 전반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고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 자리에는 임문영 국가인공지능전략위원회 부위원장도 배석할 예정이다.

왼쪽부터 김성훈 업스테이지 대표와 리사 수 AMD 최고경영책임자(CEO)가 19일 오전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에서  회동한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 제공=업스테이지
왼쪽부터 김성훈 업스테이지 대표와 리사 수 AMD 최고경영책임자(CEO)가 19일 오전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에서  회동한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 제공=업스테이지
업스테이지의 자체 거대언어모델(LLM) 솔라 오픈2의 어블레이션(절제 실험) 결과 전작 대비 2~3배 더 개선된 모습./ 사진=김성훈 업스테이지 대표 SNS 캡처.
업스테이지의 자체 거대언어모델(LLM) 솔라 오픈2의 어블레이션(절제 실험) 결과 전작 대비 2~3배 더 개선된 모습./ 사진=김성훈 업스테이지 대표 SNS 캡처.
김성훈 업스테이지 대표와 리사 수 AMD 최고경영책임자(CEO)가 19일 오전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에서  회동한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사진=공동취재단
김성훈 업스테이지 대표와 리사 수 AMD 최고경영책임자(CEO)가 19일 오전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에서  회동한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사진=공동취재단
이 기사 공유하기
페이스북X

이 기사를 추천합니다

i

댓글

0

후 댓글을 작성할 수 있습니다.

아직 댓글이 없습니다 이 기사에 첫 의견을 남겨보세요.

댓글 수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