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레이다] 재무 건전성 회복에 자산 주도권 탈환… AI 공정 로드맵 가속화
립부탄(Lip-Bu Tan) 인텔 CEO는 5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6를 맞이해 베네시안 팔라조 호텔에서 인텔 코어 울트라 컨퍼런스를 개최한 자리에서 무대에 올라 인텔 파운드리와 제품 경쟁력의 부활을 선언했다. [사진=김문기 기자]
[디지털데일리 김문기기자] 인텔이 아일랜드 '팹 34(Fab 34)'와 관련된 합작법인 지분 49%를 아폴로(Apollo)로부터 142억 달러에 재매입하기로 합의했다고 1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인텔은 이번 확정 계약을 통해 지난 2024년 재무 유연성 확보를 위해 아폴로 측에 매각했던 지분을 모두 회수한다. 당시 아폴로가 주도한 펀드는 112억 달러를 투자해 팹 34의 지분 49%를 확보한 바 있다. 인텔은 이번 재매입 결정이 인공지능(AI) 시대 속 CPU의 필수적 역할에 따른 비즈니스 성장세와 강화된 재무 상태를 반영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아일랜드 린스타운에 위치한 팹 34는 인텔 4 및 인텔 3 공정 기술을 활용해 '인텔 코어 울트라'와 '인텔 제온 6' 프로세서를 생산하는 대규모 반도체 제조 시설이다. 인텔은 그간 확보한 자본을 유럽 내 인텔 4·3 공정과 미국 내 최첨단 공정인 인텔 18A 구축 가속화 등 전략적 우선순위에 재투입해 왔다.
지분 재매입 자금은 인텔이 보유한 현금과 약 65억 달러 규모의 신규 채권 발행을 통해 조달될 예정이다. 이번 거래는 향후 주당순이익(EPS) 증대에 기여하고 2027년 이후 인텔의 신용도를 강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인텔은 2026년과 2027년에 만기가 도래하는 부채를 예정대로 상환할 계획이다.
데이비드 진스너 인텔 최고재무책임자(CFO)는 "2024년 계약은 당시 인텔에 유연성을 제공해 주요 이니셔티브를 가속화할 수 있게 한 적절한 구조였다"며 "현재 인텔은 더 강력한 대차대조표와 개선된 재무 규율을 갖추게 되었으며, 장기 전략에 맞춰 자본 구조를 재편하기 위해 이번 지분 회수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잠시드 에흐사니 아폴로 파트너는 "인텔의 제조 로드맵 실행에 있어 자사의 장기 전략 자본이 차세대 칩 생산 가속화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며 "인텔의 진화하는 전략적·운영적 우선순위를 지원하기 위해 이번 거래를 원활히 진행하게 되어 기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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