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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현금 지원·무상버스·1000원 석식… 경남교육감 후보 ‘정책 경쟁’ 가...

인공지능(AI) 고등학교를, 서부권에는 첨단 디지털 고등학교를 각각 설립하겠다고 공약했다. 또 학습 클리닉 운영, 인공지능(AI)·디지털 교육추진단 신설, 권역별 특성화학교 육성, 거점 학습 클리닉 운영, 교육감 직속...

현금 지원·무상버스·1000원 석식… 경남교육감 후보 ‘정책 경쟁’ 가...

오는 6월 치러질 경남교육감 선거가 단일화 균열 속 다자 대결 구도로 굳어지는 가운데 예비후보들이 잇따라 공약을 발표하며 정책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3개 보수 단일화 기구와 진보, 중도 진영 후보 등 총 6명의 예비후보가 교육 현안에 대한 다양한 공약들을 쏟아내고 있다.

특히 직접 현금을 지원하거나, 무상 복지 서비스 등 막대한 예산이 투입되는 공약도 나오면서, 교육청의 세수 감소로 인한 재정 위기 속 실효성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경상남도교육청./경남신문DB/

보수·중도 경남교육감 후보 단일화 연대 단일후보인 권순기 예비후보는 ‘에듀케어 통합형 바우처’를 도입해 학생 1인당 연 50만 원을 지급하겠다고 밝혔다. 또 ‘아침 간편식 무상 제공’, ‘100원 등하교 버스 사업 도입’ 등도 공약했다. 폐교를 활용한 학교 파크골프장 조성, 학교 자율형 교복 도입, 사립유치원 방과후 비용의 공립 수준 현실화 등도 눈에 띈다. 지역별로는 김해 케이-컬처(K-Culture) 국제학교 설립, 양산과학고 설립, 진주 경남과학고의 영재학교 전환 계획도 밝혔다.

범보수 교육감 후보 단일화 추진위원회 단일후보인 김상권 예비후보는 진주에 경남교육청 제2청사를 건립하고, 방학 중 등교 학생 급식 전면 지원한다는 공약을 내세웠다. 김 예비후보는 학생 인성·교권 보호·학생 복지·기초 학력·학생 안전 등 분야별 1호 공약 발표를 이어가고 있으며, 학부모 대학 설립, 경남 예술·체육 인재재단 설립도 약속했다. 또 ‘진주 미래교육 7대 약속’을 통해 초전중학교 신설, 체육중학교 신설 등의 지역 맞춤형 공약도 공개했다.

경남 좋은 교육감 추대 시민회의의 김승오 예비후보는 ‘기초학력·디지털·인성’ 3대 핵심 공약을 강조하면서 동부권인 양산에는 인공지능(AI) 고등학교를, 서부권에는 첨단 디지털 고등학교를 각각 설립하겠다고 공약했다. 또 학습 클리닉 운영, 인공지능(AI)·디지털 교육추진단 신설, 권역별 특성화학교 육성, 거점 학습 클리닉 운영, 교육감 직속 ‘인공지능(AI)·디지털 교육추진단’ 신설, 예술·체육·정보기술(IT) 등 권역별 특성화 중학교 육성 계획도 내세웠다.

해직교사 출신으로 독자 노선을 예고한 김준식 예비 후보는 ‘10대 핵심 공약’을 발표하고 토론회를 제안하고 나섰다. 그는 ‘학부모 부담 경비 제로’를 목표로 방과후학교 활동비를 지원하고, 아동·청소년 무상 버스 도입, 아동·청소년 1000원 석식 제공 계획도 밝혔다. 또 시·군 교육장 공모제를 도입, 고교학점제 폐지 추진 학생인권조례 제정, 학급당 학생 수 20명 상한제 도입, 학생 단말기 보급 사업 폐지 등도 주요 공약으로 제시하고 있다.

좋은교육감 만들기 시민회의 송영기 예비 후보는 학생 교육 기본수당 도입을 핵심 공약으로 내세우고 있다. 송 예비 후보는 전남교육청이 초등학생 1인당 월 10만 원씩 지급하고 있는 사례를 제시하며, 도내 고등학생부터 도입을 검토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와 함께 사람 중심의 인공지능(AI)·디지털 교육 대전환과 학교폭력 예방, 교단에 서지 않는 교사도 행복한 교육 현장을 만들기 위한 노동 존중·차별 없는 교육 현장 구축 공약도 발표했다.

중도 노선을 내세워 독자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오인태 예비 후보는 ‘5·5·5 정책’을 통해 미래교육, 성장, 복지, 행정, 안정 등 5대 과제별 핵심 공약을 밝혔다. 경남국제고등학교 설립 추진, 생활교복 무상 지원, 전 학교 위(Wee) 클래스 구축, 청소년 교육문화관 건립 등이 눈에 띈다. 오 예비 후보는 인공지능(AI) 기반 교실 환경 구축, 아이톡톡 플랫폼 점검·정비와 고도화, 기존 예술고 개편과 통합예술특성화고 설립 등도 약속했다.

이처럼 각 후보의 공약이 쏟아지지만 교육 현장에서는 우려의 목소리도 적지 않다. 현재 경남교육청의 내년도 예산 규모가 더 줄어들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후보들이 제시한 수천억 원 규모 공약의 구체적 재원 조달 방안은 여전히 불투명하기 때문이다.

한 교육청 관계자는 “후보들이 교육 현안을 중심으로 다양한 공약을 내놓고 있는 점은 의미가 있다“면서도 ”다만 현재 교육청의 재정 여건과 교육 현장 실태를 고려한 구체적이고 단계적인 추진 계획이 함께 제시될 필요가 있어 보인다고 말했다.

조고운 기자 lucky@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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