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순현금만 19조 넘게 늘어
올 잉여현금흐름은 150조 전망
신주 발행해 뉴욕증시 ADR 상장
자사주 매입후 소각해 ‘주주환원’
SK하이닉스 이천 본사 전경. 사진 제공=SK하이닉스
SK하이닉스(000660)
가 1분기 역대 최대인 37조 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올리면서 개선된 현금 흐름을 통해 대대적인 주주 환원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특히 미국 주식예탁증서(ADR) 상장과 함께 자사주를 매입해 소각하는 방식으로 주주가치를 높일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된다.
23일 1분기 영업이익 37조 6103억 원을 신고한 SK하이닉스는 현금 흐름도 대폭 개선됐다. 1분기 말 기준 현금성 자산은 직전 분기 대비 19조 4000억 원 증가한 약 54조 3000억 원이다. 차입금도 직전 분기보다 2조 9000억 원 감소한 19조 3000억 원이다.
이에 따라 SK하이닉스의 순현금(현금성 자산-차입금)은 전 분기(약 12조 7000억 원)보다 세 배가량 늘어난 35조 원을 기록했다. 곽노정 사장은 지난달 “올해 순현금 100조 원을 확보하겠다”는 계획을 제시했는데 분기마다 40조~50조 원의 영업이익이 예상돼 3분기쯤 목표를 달성할 가능성이 커졌다.
현금 부자가 된 SK하이닉스는 올해와 내년 잉여현금흐름(FCF)의 50%를 주주에게 돌려주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실제 지난해 FCF는 약 29조 원이었는데 SK하이닉스는 배당(약 2조 1000억 원)과 자사주 소각(12조 2000억 원) 등을 통해 약속을 지켰다.
SK하이닉스는 올해 150조 원에 육박할 FCF를 활용해 ADR 상장과 자사주 매입 및 소각으로 주주가치를 높일 가능성이 제기된다. SK하이닉스는 보유 자사주를 활용한 ADR 상장을 추진했지만 주주가치가 희석된다는 비판에 올 초 자사주를 대부분 소각했다.
이에 따라 SK하이닉스가 신주를 발행해 ADR을 상장하는 한편 확보한 현금으로 자사주를 매입하고 소각하는 방식으로 주주가치를 높여나갈 것이라는 예측에 힘이 실린다. 김우현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이날 “ADR과 관련해 미국 (상장) 심사가 진행 중인 상황으로 국내외 관련 법령과 규정에 따라 기존 공시된 내용 이외에 말씀드릴 내용이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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