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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수봉 18점’ 한국 남자배구, 대만 3-1 꺾고 2연승…8강 확정 [아시안게임]

한국 남자배구 대표팀이 대만에 역전승을 거두며 조별리그 2연승과 함께 8강 진출을 확정했다.

‘허수봉 18점’ 한국 남자배구, 대만 3-1 꺾고 2연승…8강 확정 [아시안게임]

27일 일본 아이치현 파크 아레나 고마키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 배구 예선 대한민국과 필리핀의 경기. 2세트에서 득점에 성공한 대한민국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 남자배구 대표팀이 대만에 역전승을 거두며 조별리그 2연승과 함께 8강 진출을 확정했다.

이사나예 라미레스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28일 일본 아이치현 고마키시 스포츠공원 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배구 D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대만을 세트스코어 3-1(24-26, 25-10, 25-15, 25-23)로 꺾었다.

전날 필리핀을 3-0으로 제압한 한국은 대만까지 잡으며 2연승을 달렸다. 필리핀전에 감기 몸살 증세로 결장한 ‘에이스’ 허수봉이 부상을 털고 돌아와 18점으로 활약했다. 같은 조 중국도 필리핀을 3-0으로 꺾고 2승을 기록하면서 한국과 중국이 나란히 8강행 티켓을 확보했다. 한국은 29일 중국과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D조 1위를 두고 맞붙는다.

한국은 1세트 초반 대만의 공세에 고전했다. 상대 공격을 효과적으로 차단하지 못하면서 한때 3점 차까지 밀렸다. 세트 막판 반격에 나섰다. 16-19에서 임동혁의 공격과 상대 오버넷 범실로 간격을 좁혔고, 19-20에서는 신호진의 오픈 공격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대만의 속공 범실까지 나오면서 승부를 뒤집었다.

하지만 듀스에서 마무리가 아쉬웠다. 24-24에서 중앙 파이프 공격을 허용한 뒤 리시브가 흔들렸고, 한태준의 토스 범실까지 나오면서 첫 세트를 내줬다.

전열을 정비한 한국은 2세트 분위기를 완전히 바꿨다. 시작과 동시에 5연속 득점을 몰아치며 주도권을 잡았고, 10-2까지 달아나 일찌감치 격차를 벌렸다. 대만의 추격을 허용하지 않은 한국은 25-10으로 세트를 가져가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한국은 기세를 이어 3세트도 몰아붙였다. 6-6에서 3연속 득점을 올리며 리드를 잡았다. 이후 순식간에 16-10까지 격차를 벌리자 대만은 황급히 작전타임을 요청했다. 그러나 분위기를 바꾸기엔 역부족이었다. 한국은 중앙과 좌우를 가리지 않고 공격을 성공시키며 25-15로 3세트를 마무리했다.

세트스코어 2-1로 앞선 채 맞은 4세트 초반에는 다시 대만의 서브에 흔들렸다. 상대가 강한 서브와 블로킹을 앞세워 7-5로 먼저 달아났고, 한국은 추격 과정에서 또 한 번 서브에이스를 내주며 쉽사리 분위기를 바꾸지 못했다.

중반 이후 집중력이 살아났다. 17-19에서 허수봉이 어려운 오픈 공격을 성공시킨 데 이어 상대 범실이 나오며 19-19 균형을 맞췄다. 20-20에서는 임동혁이 절묘한 서브에이스를 터뜨렸다. 여기에 이상현의 결정적인 블로킹까지 더한 한국은 25-23으로 4세트를 잡고 경기를 마무리했다.

김영건 기자 dudrjs@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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