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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한화 테크솔루션 부문, "첨단기술 앞세워 14억 인도 시장 선점할 것"

한화비전 관계자는 "주요 산업 현장에 인공지능(AI) 기술을 포함한 첨단기술이 빠르게 도입되면서 높은 기술력과 신뢰도를 가진 기업에 대한 선호가 커지고 있다"라며 "지속적인 기술 개발과 계열사 간 협업을 통해...

한화 테크솔루션 부문, "첨단기술 앞세워 14억 인도 시장 선점할 것"

한화비전, 세계 3위 영상보안 인도 시장 정조준

금융·유통·물류 수주 잇달아…주요 도시서 기술 소개

인적분할 및 신설지주 설립으로 성과 기대 상승

인도 벵갈루루에서 한화비전 AI카메라를 살펴보는 기업 관계자들. [한화비전]

[이혜수 기자 @이코노미톡뉴스] 한화그룹 테크 솔루션 부문이 인도를 새로운 전략적 거점으로 삼고 신기술을 앞세워 시장 공략에 나선다.

한화비전은 인도의 사이버 보안 인증인 ‘STQC(표준화 테스트 및 품질 인증)’를 획득했다고 23일 밝혔다. STQC는 인도 정부 산하 기관이 부여하는 인증으로, 현지에서 보안 장비를 공급하기 위해 기업이 반드시 취득해야 하는 필수 요건이다.

한화비전 관계자는 “인도는 요구 조건이 매우 까다로워 유수의 글로벌 기업들도 애를 먹을 만큼 시장 진입 단계부터 걸림돌이 많다”라며 “이번 인증 획득으로 중국과 미국에 이어 단일 국가 기준 3위 규모의 인도 영상보안 시장에서 경쟁 우위를 선점할 수 있게 됐다”라고 말했다.

인도 ‘필수 인증’ 장벽 넘은 한화비전, 수주 확대 성과

한화비전은 14억 명에 달하는 인구 규모와 높은 경제 성장률을 기반으로 매년 성장을 이어가고 있는 인도 시장을 발빠르게 선점해 글로벌 시장 경쟁력을 한층 더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등에 따르면 인도 영상보안 시장은 2029년까지 매년 10%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부터 인도 정부가 해당 인증을 사실상 의무화하면서, 시장 진입 기준 또한 대폭 높아졌다. 이에 따라 인증을 확보하지 못할 경우 CCTV 등 영상보안 장비의 판매와 납품이 제한되며, 업계에서는 이를 인도 시장 공략을 위한 ‘필수 관문’으로 평가하고 있다.

이날 본지와의 통화에서 한화비전 관계자는 “STQC가 사실상 지난해부터 의무화되면서 한화비전 뿐 아니라 업계 전반적으로 대응에 큰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알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인도 델리에서 열린 한화비전 기술 설명회. [한화비전]

가시적인 성과도 이어지고 있다. 한화비전은 올해 1분기(1~3월) 인도 내 금융·유통·물류 등 다양한 분야 주요 글로벌 기업의 영상보안 시스템 구축 사업을 잇달아 따냈다. 향후 여러 산업에서 추가 수주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한화비전은 지난 1월 뭄바이, 벵갈루루, 델리 등 주요 도시를 순회하며 잠재 고객들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열었다. 다수의 현지 기업 관계자들이 자체 개발 시스템온칩(SoC) 와이즈넷(Wisenet)9 기반 제품에 큰 관심을 보였으며, 현장에서 여러 건의 계약이 성사되기도 했다.

한화비전은 앞으로 인도 시장 내 라인업과 기술 지원 인력을 대폭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올해 벵갈루루를 시작으로 한화비전의 신기술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술 체험관 ‘HITE(Hanwha Innovation & Technology Experience)’도 늘려갈 예정이다.

한화모멘텀까지 가세…테크 솔루션 계열사, 인도 공략 ‘속도

테크 솔루션 부문 다른 계열사들도 인도 시장 진출에 적극 나서고 있다. 최근 한화모멘텀은 인도 현지 이차전지 및 자동화 설비 관련 복수의 프로젝트 수주를 통해 수백억 원 규모의 설비 공급 계약에 성공했다.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ESS(에너지저장장치) 분야에 이어 화학, 자동차, 물류 등 다양한 영역에서 ‘통합 자동화 역량’을 인정받고 있어 올해 신규 수주도 기대된다는 평가다. 이 같은 테크 솔루션 부문의 인도 시장 활약은 한화그룹이 추진 중인 인적분할과 신설 지주 설립이 마무리된 후 더욱 두드러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화비전 관계자는 “주요 산업 현장에 인공지능(AI) 기술을 포함한 첨단기술이 빠르게 도입되면서 높은 기술력과 신뢰도를 가진 기업에 대한 선호가 커지고 있다”라며 “지속적인 기술 개발과 계열사 간 협업을 통해 인도와 같은 잠재성 높은 시장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낼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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