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중동 평화·글로벌 에너지 공급망 안정화…공동 협력 방안 모색" 기대
마크롱 "호르무즈 포함 중동사태 안정 역할…다자협력 강조"
◆…이재명 대통령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3일 청와대에서 확대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국빈 방한을 계기로 양국 관계를 '글로벌 전략적 동반자'로 격상하고 미래 산업과 국제 현안 대응에서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양 정상은 3일 청와대에서 진행된 확대회담 모두발언에서 올해 한·프 수교 140주년을 맞아 양국 관계의 새로운 도약을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프랑스 대통령으로서는 11년 만의 방한이자, 현 정부 출범 이후 처음 맞이하는 유럽 정상의 국빈 방문"이라며 의미를 부여했다.
이어 "양국은 교역과 투자뿐 아니라 인공지능(AI), 양자기술, 우주, 원자력, 방산 등 미래 전략산업으로 협력의 지평을 넓히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중동 지역 분쟁으로 인한 국제질서 불안과 에너지 공급망 위기에 공동 대응할 필요성을 강조하며 "조속한 평화 회복과 글로벌 위기 대응을 위한 협력 방안을 모색하자"고 제안했다. 아울러 한반도 평화 문제에서도 긴밀한 공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특히 이 대통령은 마크롱 대통령의 초청으로 주요 7개국 정상회의(G7)에 참석하게 된 데 대해 사의를 표하며, 글로벌 경제 불균형 해소와 국제 협력 체제 개혁 논의에 적극 참여하겠다고 밝혔다.
마크롱 대통령은 "수교 140주년은 양국 파트너십을 격상할 중요한 계기"라며 "주권을 존중하고 공동의 이해를 지키는 협력 관계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법치주의와 유엔 가치 수호, 기후변화 대응, 혁신기술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특히 "인공지능, 양자, 반도체, 우주, 방위 산업 등 다양한 전략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할 수 있다"며 실질적 협력 의지를 밝혔다. 중동 정세와 관련해서도 "폭력과 긴장을 완화하고 지역 안정을 위해 역할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문화 협력도 주요 의제로 거론됐다. 마크롱 대통령은 "한국 문화와 음악이 프랑스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다"며 문화 교류 확대에 기대를 나타냈다.
양 정상은 이번 회담이 140년간 이어온 신뢰를 바탕으로 양국 관계를 한 단계 도약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향후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구체화해 나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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