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정예린 기자) 이의영과 송태섭이 서로의 가족사까지 나누며 어른 연애의 다음 국면으로 들어섰다. 두 사람은 각자의 집안 문제를 마주하는 과정에서 관계의 방향을 스스로 정했고, 그 안에서 사랑의 범위를 가족으로까지 넓혀 갔다.
4일 방송된 JTBC 토일드라마 ‘미혼남녀의 효율적 만남’ 11회에서는 이의영(한지민 분)과 엄마 박정임(김정영 분)의 갈등이 정점을 찍은 뒤, 송태섭(박성훈 분)의 배려와 선택을 통해 풀려가는 흐름이 그려졌다. 유료가구 기준 닐슨코리아 집계에서 11회 시청률은 수도권 4.2%, 전국 4.1%를 기록했다.
한지민, 박성훈 배려 속 엄마 김정영과 갈등 봉합…가출부터 화해까지 복잡한 심경 담겼다. (사진=JTBC)
관계의 균열은 예상치 못한 자리에서 시작됐다. 아버지 이태성(박윤희 분)이 갑작스럽게 찾아온 탓에, 박정임이 송태섭의 인사 자리를 급히 마무리하자 이의영은 섭섭함을 드러냈다. 이어진 언쟁 끝에 그는 집을 나와버렸고, 사정을 들은 송태섭은 머뭇거림 없이 자신의 집으로 와 함께 지내자고 제안하며 곁을 내줬다.
집을 떠난 뒤에야 이의영은 그동안 부모님의 결혼기념일을 챙기지 않았다는 점과, 엄마를 자신이 일하는 호텔에 초대한 적도 없었다는 사실을 떠올리며 마음이 복잡해졌다. 이런 분위기를 감지한 송태섭은 피하기보다 대화를 시도해보자고 권했고, 이 말을 들은 그는 본가로 돌아가기로 마음을 정했다.
그러나 집 앞에 도착해서는 마지막 언쟁 장면이 떠올라 발걸음을 떼지 못했다. 그는 마치 집에 들어간 것처럼 송태섭에게 전한 뒤 호텔에 머물렀고, 이후 이 사실은 예상 밖의 경로로 드러났다. 이의를 찾기 위해 집 앞을 찾은 송태섭이 박정임과 마주치면서, 정작 딸이 집에 들어오지 않았다는 사실을 알게 된 것이다.
다행히 오해가 커지기 전에 두 사람은 다시 만났다. 이의영은 호텔에서 지내고 있다는 현재 상황과 더불어, 엄마에게 사과하지 못한 채 시간을 보내고 있다는 속마음을 털어놨다. 그러자 송태섭은 자신이 너무 몰아붙였던 것 같다고 스스로를 돌아보면서, 화해의 속도만큼은 이의영이 정하도록 맡기겠다고 말해 그의 선택을 존중했다.
이 같은 정리는 곧 행동으로 이어졌다. 다음 날, 박정임과 마주할 용기를 낸 이의영은 엄마를 호텔로 초대했다. 반가운 재회도 잠시, 박정임이 그 자리에서 갑자기 쓰러지면서 긴장이 고조됐다. 상황을 전해 들은 송태섭은 전시회 오픈을 앞둔 일정에도 망설임 없이 호텔로 향해 놀랐을 박정임 곁을 지켰다.
치료 후 집으로 돌아온 뒤에는 세 사람의 관계에 작은 변화가 생겼다. 박정임이 송태섭을 두고 “좋은 사람인 것 같다”는 취지의 말을 건넨 것이다. 이 말을 들은 이의영은 그제야 송태섭이 자신을 위해 하나의 작품을 만들었고, 그 작품이 전시된 시간이 곧 끝난다는 사실을 떠올렸다.
곧장 전시장으로 향한 그는 송태섭과 인사를 나눈 뒤, 그가 만든 ‘연인을 위한 의자’ 앞에 섰다. 의자가 어떻게 탄생했는지에 대한 설명이 이어지는 동안, 이의영은 자신뿐 아니라 자신의 주변 사람까지 살피려 한 그의 마음을 되짚었다. 그리고 결국 “사랑해요. 태섭 씨를 그냥 좋아하는 게 아니라, 정말 많이 사랑하고 있어요”라는 말로 쌓아온 감정을 모두 드러냈다.
이날 방송에서는 두 사람이 단순히 연인 사이에 머무르지 않고 각자의 가정사까지 공유하며 관계의 폭을 넓혀 가는 모습이 중심에 놓였다. 둘만의 연애에서 벗어나 서로의 일상과 가족을 함께 떠안기 시작한 이들의 변화가, 남은 회차에서 어떤 선택과 결말로 이어질지 관심이 쌓이고 있다.
한지민, 박성훈의 마지막 여정이 담길 JTBC 토일드라마 ‘미혼남녀의 효율적 만남’은 네이버웹툰 ‘미혼남녀의 효율적 만남(작가 타리)’을 원작으로 하며, 최종회는 5일 밤 10시 30분에 방송되고 OTT 플랫폼 티빙에서도 단독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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