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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한은, ‘프로젝트 한강’ 2단계 착수…9개 은행 참여, 예금토큰 상용화...

한국은행은 디지털화폐와 예금 토큰이 AI 에이전트와 토큰화된 증권 등 미래 디지털자산의 지급수단으로 쓰일 가능성도 검증할 계획이다. 지난해 12월에는 AI가 상품과 서비스를 검색하고 구매까지 수행하는 AI 에이전트...

[디지털데일리 김남규기자] 한국은행이 ‘프로젝트 한강’ 2단계에 본격 착수해 기관용 디지털화폐와 예금 토큰을 활용한 지급결제 인프라 고도화와 상용화 기반 마련에 나선다.한국은행은 18일 ‘프로젝트 한강’ 2단계(Phase II)를 통해 디지털화폐 시스템의 정식 도입과 예금 토큰 상용화를 위한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프로젝트 한강은 한국은행과 참가 은행들이 기관용 디지털화폐와 예금 토큰을 각각 발행·유통해 기존보다 수수료가 낮은 지급수단을 제공하고, 스마트계약 등을 활용한 혁신적 지급서비스 구현이 가능한 디지털화폐 인프라를 구축하는 사업이다.2단계에는 총 9개 은행이 참여한다. 기존 1차 실거래에 참여했던 국민은행, 신한은행, 우리은행, 하나은행, IBK기업은행, NH농협은행, 부산은행에 더해 경남은행과 아이엠뱅크가 새로 참가한다.한국은행은 정부, 유관기관, 참가은행과 함께 2단계를 추진할 방침이다. 문서에는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국제결제은행(BIS)도 제도 설계와 협력 주체로 언급됐다. 다만 실거래 참가 주체로 명시된 곳은 한국은행과 9개 은행이다.앞서 1단계는 2023년 10월부터 2025년 8월까지 진행됐다. 이 기간 한국은행은 디지털화폐와 예금 토큰이 발행과 유통, 환수, 폐기 전 과정에서 원활히 작동하는지를 점검했다. 2025년 4월부터 6월까지 진행된 실거래 파일럿에는 전자지갑 기준 8만1000명이 참여했고, 거래 건수는 11만4880건이었다.2단계에서는 사용처도 넓힌다. 1단계에서는 세븐일레븐, 농협 하나로마트, 이디야, 교보문고, 모드하우스, 현대홈쇼핑, 땡겨요 등이 사용처로 참여했다. 2단계에서는 민생과 관련성이 높고 카드 결제 수수료 부담이 큰 대형 사업체와 소상공인 등으로 사용처를 확대할 계획이다.이용 편의성도 높인다. 개인 간 송금 기능을 도입하고, 비밀번호 대신 생체인증을 활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예금에서 예금 토큰으로 자동 입금되고, 일정 한도를 넘는 경우 다시 예금으로 자동 출금되는 기능도 적용해 이용 편의성을 끌어올리기로 했다.디지털바우처 등 프로그래밍 기능도 확대한다. 1단계에서는 서울시, 부산시, 대구시 관련 사업으로 서울 청년문화패스, 부산 신라대 장학금, 대구 도서관 바우처 등 3개 사례가 적용됐다. 2단계에서는 정부의 블록체인 기반 국고금 집행 시범사업과 연계해 전기차 충전시설 구축 사업 등으로 적용 범위를 넓힐 예정이다.한국은행은 디지털화폐와 예금 토큰이 AI 에이전트와 토큰화된 증권 등 미래 디지털자산의 지급수단으로 쓰일 가능성도 검증할 계획이다. 지난해 12월에는 AI가 상품과 서비스를 검색하고 구매까지 수행하는 AI 에이전트 서비스에서 예금 토큰 활용 가능성을 확인했고, 토큰화된 채권과 주식 거래 수단으로의 활용 가능성도 계속 연구하기로 했다.상용화 준비 작업도 병행한다. 한국은행은 올해 3월부터 10월까지 외부 전문기관 컨설팅을 통해 제도 개선 과제와 시스템 운영, 고도화 방안을 종합 점검할 계획이다. 후속 실거래는 올해 하반기 중 9개 은행과 함께 실시할 예정이다.한국은행은 저비용의 보편적 지급수단 제공, 프로그래밍 가능한 혁신 금융서비스 확대, 디지털자산 생태계 발전 지원을 통해 지급결제와 금융시스템의 디지털 전환을 안정적으로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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