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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한·몽, 핵심광물 협력 '장관급' 격상

한국과 몽골이 핵심광물 공급망 협력을 장관급으로 격상하고 몽골산 텅스텐을 비롯한 희소금속의 국내 공급 확대에 나선다. 양국은 핵심광물 협력과 함께 유통·소비재 분야의 교류를 넓혀 국내 기업의 몽골 진출을 지원하기로 했다.

한·몽, 핵심광물 협력 '장관급' 격상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 10일(현지시간) 몽골 울란바타르에서 건거르 담딘냠(Gongor Damdinnyam) 몽골 산업광물자원부 장관과 면담을 갖고, 한-몽골 핵심광물 협력을 한 단계 도약시키기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사진제공=산업통상부

[환경일보] 한국과 몽골이 핵심광물 공급망 협력을 장관급으로 격상하고 몽골산 텅스텐을 비롯한 희소금속의 국내 공급 확대에 나선다. 양국은 핵심광물 협력과 함께 유통·소비재 분야의 교류를 넓혀 국내 기업의 몽골 진출을 지원하기로 했다.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은 이재명 대통령의 몽골 국빈 방문을 계기로 7월 10일 울란바타르에서 건거르 담딘냠 몽골 산업광물자원부 장관과 회담을 갖고 한·몽 핵심광물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이 대통령은 7월 9일부터 몽골 국빈 방문 일정을 진행했다.

양국은 2025년 2월 체결한 희소금속 공급망 협력 양해각서에 따라 운영해 온 희소금속협력위원회와 한·몽 희소금속협력센터가 광물 정보 교류와 기업 간 협력 기반을 마련하는 데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특히 몽골산 텅스텐 정광이 국내에 공급되는 등 실질적인 성과가 나타난 만큼, 협력센터를 중심으로 기술·인력·기업 교류를 확대해 핵심광물 공급망의 안정성을 높이기로 했다.

양국은 기존 차관급이던 희소금속협력위원회를 양국 산업장관이 공동의장을 맡는 장관급 협의체로 격상하고 올해 하반기 회의를 개최하기로 합의했다.

협력위원회 개최를 계기로 국내 기업과 관계기관의 수요를 반영해 기존 양해각서도 개정한다. 국장급 실무그룹을 설치하고 광물 탐사와 개발, 가공, 연구, 공급망 연계 등으로 협력 범위를 넓혀 제도적 기반을 강화할 계획이다.

몽골 진출 유통기업 간담회 /사진제공=산업통상부

2027년 종료되는 희소금속협력센터 공적개발원조 사업의 후속사업도 발굴한다. 양국은 공동연구와 인력개발, 기업 교류를 확대해 협력센터를 일회성 지원사업이 아닌 지속가능한 핵심광물 협력 플랫폼으로 발전시키기로 했다.

후속사업에는 희토류·텅스텐·리튬 등 현지 광물에 대한 공동연구와 기술지원, 초청·현지 연수 및 학위과정을 통한 전문인력 양성, 양국 기업협의체를 활용한 사업 지원 등이 포함된다. 2028년부터는 몽골 희소금속 개발·생산 현장의 애로기술을 지원하는 추가 ODA 사업도 검토한다.

이번 국빈 방문을 계기로 한국지질자원연구원과 몽골 광물석유청·국립지질조사소, 포스코인터내셔널·한화투자증권과 몽골 징기스칸 국부펀드 간 협력 양해각서도 체결됐다.

김 장관은 한국 기업의 몽골 자원개발 참여를 확대하려면 투명한 광물 정보 제공과 물류·운송 여건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담딘냠 장관은 한국을 몽골 자원개발과 광물 고부가가치화를 위한 핵심 협력국으로 평가하고, 한국 기업이 현지에서 겪는 어려움을 해소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산업부는 올해 하반기 장관급으로 격상된 희소금속협력위원회를 열고 구체적인 협력사업과 기업 지원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김 장관은 장관회의에 앞서 포스코홀딩스, 포스코인터내셔널, LS, 한화투자증권, 한국지질자원연구원, 한국광해광업공단,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열고 몽골 핵심광물 사업 참여 방안을 논의했다.

참석 기업과 기관들은 몽골 진출 과정에서 광물·사업 정보 부족과 열악한 물류 여건, 복잡한 제도 등이 주요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며 정부 간 협의를 통한 투자환경 개선이 필요하다고 건의했다.

김 장관은 장관회의와 희소금속협력위원회를 통해 현지 진출기업의 애로사항을 해결하고, 희소금속협력센터가 기술협력을 넘어 양국 기업의 실질적인 사업 교류 공간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10일(현지시간) 몽골 울란바타르에서 열린 한국 소비재 유통기업인 노브랜드 몽골 1호점 오픈식 /사진제공=산업통상부

김 장관은 이날 노브랜드 몽골 1호점 개점식에도 참석해 한국 소비재의 몽골 시장 진출 확대를 지원했다. 노브랜드 몽골 1호점에서 판매하는 약 4900개 상품 가운데 2100여개가 한국 상품으로 구성돼 국내 식품·생활용품 기업의 새로운 수출창구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산업부는 올해 4월 이마트를 해외 진출 유통기업 지원 대상으로 선정하고 물류와 마케팅 등 현지 진출 전 과정을 지원하고 있다.

김 장관은 이어 이마트, GS리테일, BGF리테일 등 몽골에 진출한 유통기업과 소비재 기업 관계자들을 만나 물류·관세·통관·마케팅 분야의 애로사항을 들었다.

정부는 이번 국빈 방문을 계기로 합의한 한·몽 유통물류 협력 양해각서와 양국 정책협의회를 활용해 기업의 현지 진출 장벽을 낮출 방침이다.

아울러 한·몽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CEPA)의 원칙적 타결을 토대로 주요 소비재의 관세 부담을 줄이고, 국내 유통기업의 현지 판매망에 중소기업 제품을 함께 진출시키는 ‘K-유통·소비재 캐리어’를 구축할 계획이다. 한·몽 정상은 이번 회담에서 2030년까지 양국 교역액 10억달러 달성과 안정적인 핵심광물 공급체계 구축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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