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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한동훈, 부산 북갑 출마 시사…경쟁 후보 겨냥 "간 보지 마라"

여권에서는 하정우 청와대 AI미래기획수석 차출이 유력했으나 이재명 대통령이 제동을 걸면서 공천 구도가 불투명해졌다. 이 대통령은 국민경제자문회의에서 "요즘 누가 작업 들어오는 것 같다. 작업이 들어온다고...

한동훈, 부산 북갑 출마 시사…경쟁 후보 겨냥 "간 보지 마라"

한동훈 “나는 읽기 쉬운 마음…부산 발전에 큰 목표 있다”

조국·하정우 출마설 겨냥 “간 보는 정치, 부산 시민 반감”

◆…국민의힘 한동훈 전 대표가 지난달 22일 서울 동대문구 경동시장을 방문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연합뉴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10일 부산 북구갑 보궐선거에 대해 출마 의사를 내비쳤다. 한 전 대표는 부산에 대한 깊은 애정을 드러내며 '보수 재건'을 위한 결단을 예고했다.

한 전 대표는 이날 KBS 라디오 '세상의 모든 정보 윤인구입니다'에 출연해 "선거가 확정되지 않은 상태에서 정치인이 명확히 말씀드리는 것은 시민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라면서도 "부산에 대해 깊은 애정이 있고 부산 발전에 아주 큰 목표를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구체적인 결심은 곧 말할 기회가 있지 않겠느냐"며 "저는 노래 가사처럼 좀 '읽기 쉬운 마음'이다. 어차피 제 마음은 다 읽으신 것 아니냐"고 반문해 출마 가능성을 시사했다.

또한 "정치인은 투명하고 예측 가능해야 한다"며 "필요하다면 몸 사리지 않고 결단해 보수 재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 "부산 기질, 내 정치와 접점 많아"

연고가 없는 부산을 선택한 배경에 대해서는 "부산에 몇 년 살 기회가 있었고 대단히 사랑한다. 골수 롯데팬이 된 이유"라며 "부산 시민이 가진 '기면 기고 아니면 아닌' 대찬 기질이 제가 생각하는 정치 철학과 접점이 크다"고 설명했다.

하정우 청와대 수석과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의 출마 가능성이 거론되는 상황을 두고는 "이럴까 말까 간 보는 식의 정치는 부산 시민이 좋아하지 않을 것"이라며 "계산을 앞세우는 건 좋지 않다"고 지적했다.

국민의힘 북구갑 당원협의회 위원장인 서병수 전 부산시장과의 회동과 관련해선 "부산에 어떤 리더십이 필요하고 시민 삶을 개선하기 위해 어떤 정치가 필요한지를 배우는 자리였다"고 전했다.

현재 무소속 신분인 한 전 대표는 향후 행보와 관련해 국민의힘 복당 의지를 분명히 했다. 그는 "제명당한 첫날 말씀드렸듯 나는 반드시 돌아간다"며 "보수 정치인으로서 국민의힘을 개혁하고 국민의힘에 있는 사람들과 함께 보수를 재건할 것"이라고 공언했다.

요동치는 대진표...차출설·출마 선언에 판세 급변

한편, 이번 보궐선거를 둘러싼 정치권 주요 인사들의 차출 논의가 이어지면서 선거 구도가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대구시장 경선에서 컷오프된 주호영 의원은 이날 KBS 라디오 '전격시사'에서 "한동훈 전 대표에게 유리한 지역은 대구 수성갑"이라며 "무소속 연대 가능성 등을 고려하면 해당 지역 구도가 더 적합할 수 있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에서는 해당 지역구에서 재선을 지낸 박민식 전 국가보훈부 장관이 출마를 준비 중이다. 박 전 장관은 부산 북강서갑에서 18·19대 국회의원을 했다.

그는 전날 페이스북에서 "북구갑은 누구의 거래 대상도, 유명 정치인의 놀이터도 아니다"라며 "주민의 마음만을 나침반 삼아 묵묵히 제 길을 가겠다"고 밝혔다.

여권에서는 하정우 청와대 AI미래기획수석 차출이 유력했으나 이재명 대통령이 제동을 걸면서 공천 구도가 불투명해졌다. 이 대통령은 국민경제자문회의에서 "요즘 누가 작업 들어오는 것 같다. 작업이 들어온다고 넘어가면 안 된다"고 언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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