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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한국 토종 AI서비스로 美시장 공략할 것"

머지않았다" AI에 유저 맞춤 캐릭터 결합 日서 성공 거두고 올해 미국행 "올해 '뤼튼AX'를 본격 가동하고 인공지능(AI) 캐릭터 플랫폼을 앞세워 미국 시장에 진출하겠습니다. 이와 함께 뤼튼 본연의 기업·소비자 간 거래...

"한국 토종 AI서비스로 美시장 공략할 것"

이세영 뤼튼테크놀로지스 대표

설립 5년차 매출 471억 기록

1년만에 15배 늘며 성장가도

"흑자전환 시점 머지않았다"

AI에 유저 맞춤 캐릭터 결합

日서 성공 거두고 올해 미국행

"올해 '뤼튼AX'를 본격 가동하고 인공지능(AI) 캐릭터 플랫폼을 앞세워 미국 시장에 진출하겠습니다. 이와 함께 뤼튼 본연의 기업·소비자 간 거래(B2C) 서비스를 고도화해 올해 매출액 1000억원을 달성하겠습니다."

AI 플랫폼 스타트업 뤼튼테크놀로지스(뤼튼) 이세영 대표는 최근 매일경제와 인터뷰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지난 13일 창업 5주년을 맞이한 뤼튼은 14일 공개한 실적에서도 괄목할 만한 성과를 내며 이목을 끌고 있다.

이날 뤼튼에 따르면 지난해 매출 471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30억원) 대비 15배 이상 성장한 수치다. 다만 영업손실은 약 588억원으로 전년 대비 1.95배 늘었다. 기업이 성장하면서 인건비와 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API) 등 영업 비용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플랫폼 기반의 스타트업이 본격적인 성장 가도에 진입한 경우 매출과 영업손실이 동시에 증가하는 경우가 빈번한데, 업계에서는 이를 'J커브' 성장 곡선으로 평가하곤 한다. J커브란 스타트업 초기에는 손실도 크지만 특정 시점을 지나면서 급격한 매출 성장과 함께 이익을 내기 시작하는 과정이 알파벳 J와 닮아 붙여진 용어다.

이 대표는 "설립 5년 차 스타트업으로서 AI 에이전트 서비스와 AX 기술력, K콘텐츠와 AI를 결합한 글로벌 확장을 통해 규모 있는 매출을 이뤄냈다"며 "매출 성장세를 고려하면 흑자 전환이 머지않았다"고 말했다.

뤼튼은 올해 △B2C 서비스 뤼튼 △기업 간 거래(B2B) 서비스 뤼튼AX △캐릭터 연계 AI 서비스 캬라푸·크랙 등을 3대 핵심 축으로 삼아 매출 성장을 이루겠다는 목표다.

뤼튼은 2022년 생성형 AI 서비스와 교육용 AI 글쓰기 서비스를 출시했지만 반년 만에 전면 무료화를 단행했다. 이들 서비스는 생성형 글자 하나당 과금을 하는 방식의 비즈니스 모델을 기반으로 했는데, 이 대표와 공동창업자들은 앞으로 대규모언어모델(LLM)의 고도화로 한 글자당 받을 수 있는 이용료가 급격히 낮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뤼튼은 무료화 1년 만에 월간활성사용자수(MAU) 500만명을 넘겼고 이 같은 규모의 사용자 기반은 글로벌 확장과 수익화의 토대가 됐다.

뤼튼AX는 기업의 AI 도입 컨설팅·솔루션 서비스를 제공하는 뤼튼 내 사내 독립 조직(CIC)으로 지난해 설립됐다. 이 대표는 "수백만 명을 대상으로 B2C AI 서비스를 운영하면서 트래픽 폭주, 모델 장애, 비용 최적화 같은 실전 경험을 먼저 쌓았다. 이 경험이 기업용 AI 에이전트 구축에서 결정적인 차별점이 된다"며 "현재 대기업, 중견·중소기업들의 AI 전환 프로젝트를 수주해 진행하고 있고 앞으로 매출의 상당 부분을 차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머지않아 많게는 전체 매출의 절반 이상이 AX와 인프라 영역에서 나올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뤼튼이 2024년 하반기 일본에서 출시한 '캬라푸'는 AI 캐릭터 채팅·시뮬레이션 플랫폼이다. 사용자는 캐릭터의 외형, 성격, 말투 등을 직접 설정할 수 있고 다른 유저가 만든 캐릭터를 팔로하거나 '골드'를 선물해 창작자나 캐릭터를 응원할 수 있다. 일본의 강력한 캐릭터 문화와 서브컬처 시장을 노린 것이다. 캬라푸가 일본에서 호응을 얻자 뤼튼은 지난해 국내용 서비스 크랙도 개시했다. 이 대표는 "캬라푸의 성공은 K콘텐츠를 접목한 AI 서비스가 해외에서도 통한다는 것을 검증받은 것"이라며 "뤼튼이 국내 서비스를 넘어 글로벌 컨슈머 AI 기업이 될 수 있다는 확신을 갖게 된 전환점이었다"고 했다.

이 대표는 국산 AI반도체와 AI모델뿐 아니라 뤼튼과 같은 AI 서비스도 생태계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뤼튼과 같은) 서비스 기업이 국내와 글로벌에서 대규모 수요를 일으키며 달려 나가고, 국산 AI 모델과 반도체가 이를 따라오며 경쟁력을 갖추는 일은 세계적으로 미국·중국 외에는 찾아보기 힘든 생태계"라고 말했다.

5년 후 뤼튼 모습에 대해 이 대표는 "조(兆) 단위 매출을 일으키는 글로벌 AI 기업이 돼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뤼튼은 에이전트와 서비스 영역에 머물지 않고 인프라 영역까지 확장된 하이퍼스케일러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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