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저또 소극장 뒤에서 공연한 과거 유진규 ‘꽃’ 공연 모습.
한국 공연예술계에서 ‘몸의 언어’를 개척해 온 마임이스트 유진규가 자신의 54년 예술 세계를 망라하는 아카이빙 퍼포먼스 ‘내가 가면 그게 길이지’를 선보인다. 공연은 오는 4일 오후 4시 서울연극창작센터 서울씨어터 202에서 열린다.
이번 무대는 한 예술가의 삶과 작품 세계를 공연 형식으로 기록하는 새로운 시도로, ‘2026 제11회 늘푸른연극제’의 특별 프로그램으로 기획됐다. 늘푸른연극제는 한국 연극 발전에 헌신해 온 원로 연극인들의 업적을 기리고 이들의 연극정신을 후대와 공유하는 축제다. 올해는 대한민국 연극계를 대표하는 원로 5인이 각자의 인생작을 선보이며, 유진규가 그 첫 포문을 연다.
▲ 유진규 ‘꽃’.
공연 ‘내가 가면 그게 길이지’는 유진규의 50여 년 예술 여정을 공연, 축제, 영화, 사회참여 등 네 가지 축으로 구성했다. 각 분야를 함께해 온 동료들의 인터뷰와 대표작 실연, 영상 상영이 하나의 흐름으로 이어지는 형식을 취한다. 유진규의 시간을 함께 복원할 증인으로는 김소연 연극평론가(공연), 윤종연 전 안산국제거리극축제·서울거리예술축제 예술감독(축제), 장권호 영화감독과 변유정 배우 겸 연출가(영화), 임근우 화가(사회참여)가 참여한다.
유진규의 “지난 시간을 단순히 회고하는 자리가 아니라, 지금도 새로운 길을 만들고 있는 예술가의 시간을 관객과 함께 걷는 자리”라는 말처럼, 몸으로 끊임없이 길을 개척해 온 그의 현재진행형 여정을 함께 걷는 무대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안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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