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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학교 24m 옆 도시철도"…우영봉 경북도의원, 영천 연장 노선 재검토 촉구

우영봉 경북도의원(국민의힘·경산)은 지난 15일 열린 경북도의회 제366회 제1차 정례회 제3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서 대구도시철도 1호선 영천(금호) 연장사업의 노선이 주민 생활과 환경보다 예산을 우선해 결정됐다며 노선 재검토를 촉구했다.

"학교 24m 옆 도시철도"…우영봉 경북도의원, 영천 연장 노선 재검토 촉구

사업비 절감 위해 노선 북쪽 이동…학교·아파트 인접에 소음 우려

“예산보다 주민 안전 우선”…대구선 활용·기존 노선 비교 검토 요구

▲ 우영봉 경북도의원이 5분 자유발언을 하고 있다. 경북도의회 제공

우영봉 경북도의원(국민의힘·경산)은 지난 15일 열린 경북도의회 제366회 제1차 정례회 제3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서 대구도시철도 1호선 영천(금호) 연장사업의 노선이 주민 생활과 환경보다 예산을 우선해 결정됐다며 노선 재검토를 촉구했다. 주민의 생활·환경·교육·안전을 노선 결정의 첫 번째 기준으로 삼아야 한다는 주장이다.

우 의원에 따르면 이 사업은 2024년 1월 사업비 2341억원으로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했지만, 기본계획 단계에서 사업비가 2945억원으로 26% 늘었다. 국토교통부가 증액분을 15% 수준으로 줄일 것을 요구하자 경북도는 하양과 금호의 정거장과 선형을 북쪽으로 옮겼고, 사업비는 2671억원으로 조정됐다.

우 의원은 이 과정에서 주민 피해에 대한 고려가 충분했는지 문제를 제기했다. 그는 “노선은 가스관을 피해 갔지만 학교와 주민은 피해 가지 않았다”며 “주민이 아니라 예산이 노선을 정했다”고 비판했다.

학교와 주거지역 인근의 소음·진동 문제도 지적했다. 경북도가 작성한 전략환경영향평가서 초안에 따르면 계당초등학교와 노선 사이의 거리는 약 24m, 하양읍 금락리 아파트 단지와는 약 41m다. 평가서에는 소음·진동 대책이 필요하다는 내용이 담겼으며, 계당초를 포함한 12곳에서 소음 기준을 초과할 것으로 예측됐다.

그러나 경북도가 주민 우려와 소음·진동 대책을 실시설계 단계에서 검토하기로 한 데 대해 우 의원은 노선 결정에 앞서 환경영향과 저감대책을 충분히 살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노선부터 확정하고 대책은 나중에 세우겠다는 것은 순서가 거꾸로”라며 “잘못 그은 선은 방음벽으로 고쳐지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우 의원은 지난 8월 24일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대구선 활용 방안 등 주민 피해 최소화 방안 검토를 지시한 점을 언급하며, 노선을 다시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대안으로는 예비타당성조사 당시 노선과 대구선 활용 방안 등을 폭넓게 비교하고 그 결과를 공개할 것을 제안했다. 또 노선 확정 전에 환경영향과 저감대책을 검토하고, 주민 대표와 경산시·영천시가 참여하는 협의 절차를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우 의원은 “시간이 더 걸려도, 예산이 더 들어도 좋다. 경산시민이 바라는 것은 빠른 개통이 아니라 제대로 된 노선”이라며 “빨리 놓는 철길보다 주민과 함께 사는 철길을 만들어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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