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반도체 초호황기를 맞으면서 SK하이닉스의 내년 성과급이 1인당 13억 원에 달할 거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삼성전자 노조는 기존 요구하던 성과급보다 더 많은 비율을 요구하는 것으로 알려지는 등 반도체 업계 성과급 문제가 이슈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정설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슈퍼카가 늘어선 출근길 풍경부터,
경기 이천시 본사와 가까운 부동산 수혜지역 정보까지.
역대급 성과급이 전망되는 SK하이닉스를 패러디한 이미지입니다.
SK하이닉스는 올해 영업이익이 272조 원, 내년에는 최대 447조 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단순 계산으로만 따지면 올해는 1인당 7억 8천만 원, 내년에는 최대 13억 원의 성과급을 받을 거란 예상이 나옵니다.
상황이 이렇자 휴직자들이 중도에 복귀하고, 사내 부부는 내집 마련의 꿈을 꾼다는 우스갯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다음 달 총파업을 예고한 삼성전자 노조는 SK하이닉스보다 많은 영업이익의 15%를 성과급으로 요구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최승호 / 삼성전자노조 공동투쟁본부 위원장
- "대한민국 1위뿐만 아니라 세계 1위를 보고 있잖아요, 삼성전자가. 그 상황에서 직원들 보상이 저조하니 다 이직을 생각하고 업무를 보고 계십니다."
반도체 업계의 파격적인 성과급을 두고 벌어들인 만큼 받는 것이 당연하다는 입장과,
부익부 빈익빈에 상대적 박탈감을 느낀다는 의견이 나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인재 확보를 위한 적절한 보상은 필요하지만, 미래 먹거리 창출을 위한 투자 재원 마련이 훨씬 중요하다고 강조합니다.
▶ 인터뷰 : 홍기용 / 인천대 경영학부 교수
- "삼성전자의 성과는 주주와 국가가 다 함께 이뤄낸 것이다. 성과의 많은 부분을 직원들이 일시적으로 가지고 가는 것은 미래 성장 동력을 어렵게 함으로써…."
초호황기를 맞은 반도체 업계에서는 그만큼 눈이 높아진 직원들의 성과급 요구가 새로운 이슈로 급부상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정설민입니다.
영상편집 : 김혜영
그래픽 : 정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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