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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우스 오브 젠지’ 뒤집었다…T1, ‘숙적’ 젠지에 29분 만에 승리 ‘기선제압’ [SS킨텍스in]

T1은 31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 제1전시장에서 열린 2026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정규시즌 3라운드 팀 로드쇼 ‘하우스 오브 젠지’에서 젠지를 상대로 1세트를 29분 만에 승리하며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스포츠서울 | 킨텍스=김민규 기자] T1이 젠지의 안방에서 먼저 웃었다.

T1은 31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 제1전시장에서 열린 2026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정규시즌 3라운드 팀 로드쇼 ‘하우스 오브 젠지’에서 젠지를 상대로 1세트를 29분 만에 승리하며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양 팀 모두 14승을 기록하며 선두 경쟁을 이어가는 가운데 열린 맞대결이었다. 14승4패의 젠지는 2-0으로 승리할 경우, 단독 선두로 올라설 수 있고, 14승5패의 T1 역시 선두권 경쟁을 위해 반드시 잡아야 하는 중요한 승부였다.

초반부터 T1이 주도권을 잡았다. 6분 첫 드래곤을 손에 넣었고, ‘캐니언’ 김건부가 과감하게 스틸을 시도했지만 실패했다. 대신 젠지가 공허 유충을 모두 챙기며 균형을 맞췄다.

팽팽한 흐름은 오래가지 않았다. 9분 탑 다이브를 통해 ‘기인’ 김기인을 잡아내며 첫 킬을 신고한 T1은 두 번째 드래곤 교전에서도 ‘쵸비’ 정지훈을 끊어낸 뒤 오브젝트까지 확보했다. 여기에 탑 라인 손실까지 더해지며 젠지는 흐름을 내주기 시작했다.

14분 바텀 교전에서는 2대2 킬 교환이 이뤄졌지만, 전령을 가져간 젠지와 달리 T1은 다시 한번 기인을 잡아내며 손해를 최소화했다. 라인전과 한타 모두에서 우위를 점한 T1은 조금씩 격차를 벌려 나갔다.

승부를 결정지은 장면은 세 번째 드래곤 이후였다. T1은 17분 세 번째 드래곤을 확보한 뒤 이어진 한타에서 2킬을 추가하며 완전히 흐름을 가져왔다.

21분에는 쵸비가 점멸이 없던 ‘페이커’ 이상혁을 잡아내며 분위기 반전을 노렸지만, 젠지가 무리하게 미드 교전을 이어간 것이 화근이었다. 역으로 기인과 쵸비가 모두 쓰러졌고, T1은 네 번째 드래곤까지 확보하며 영혼 드래곤을 완성했다.

이후는 T1의 운영이 빛났다. 영혼 버프를 앞세워 젠지를 압박한 T1은 바론 앞 교전에서도 상대를 밀어낸 뒤 손쉽게 내셔 남작까지 획득했다.

바론 버프를 두른 T1은 거침이 없었다. 28분 젠지 본진으로 진격한 T1은 마지막 한타마저 승리했고, 29분 만에 넥서스를 파괴하며 젠지 홈팬들 앞에서 기분 좋은 첫 세트를 가져왔다.

숙적 맞대결 첫판에서 보여준 T1의 경기력은 압도적이었다. 드래곤 운영과 한타 집중력, 오브젝트 판단까지 모든 면에서 젠지를 앞섰고, 선두 경쟁의 분수령이 될 맞대결에서 먼저 웃었다. km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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