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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하루하루 버티기도 버겁다" … 건설사 줄도산 공포

[충청타임즈] 올해 상반기 전국 건설사 폐업 수가 12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한 가운데 충북지역 건설사들의 폐업 신고 건수도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며 지역 건설업계에 경고등이 켜졌다.

"하루하루 버티기도 버겁다" … 건설사 줄도산 공포

충북 상반기 103곳 폐업 신고 … 작년比 25.6% ↑

고금리·PF 경색 여파 … 공사 중단·임금체불 직면

자료사진. /연합뉴스 제공

[충청타임즈] 올해 상반기 전국 건설사 폐업 수가 12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한 가운데 충북지역 건설사들의 폐업 신고 건수도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며 지역 건설업계에 경고등이 켜졌다.

고금리 장기화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경색 여파가 지방 중소 건설사들을 한계 상황으로 내몰고 있다는 분석이다.

2일 국토교통부 건설산업지식정보시스템 등에 따르면 올해 1~6월 충북 지역에서 폐업 신고(변경∙정정∙철회 포함)를 한 건설사는 총 103곳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82건)과 비교해 25.6% 증가한 수치다.

전국적으로도 올 상반기 폐업 신고를 한 건설사는 2092곳으로 전년 동기(1746곳) 대비 19.8% 늘어나며 2014년(2194곳) 이후 12년 만에 가장 많은 규모를 기록했다.

전국적인 건설경기 한파 속에서 충북 폐업 증가율은 전국 평균을 웃돌며 타격을 고스란히 입고 있는 모양새다.

올해 들어 건설사 폐업이 급증한 주원인으로는 고금리 장기화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경색에 따른 건설경기 불황이 꼽힌다.

여기에 중동 분쟁과 고환율 등 대외 변수까지 겹쳤으며 하반기 추가적인 금융비용 상승까지 예상되면서 업계의 어려움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충북을 비롯한 지방 건설사들이 유독 큰 타격을 입는 이유는 자금 경색과 일감 부족 등에 따른 유동성 위기 때문이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건산연)에 따르면 7월 전국 건설기업 경기실사지수(CBSI)는 72.5로 기준선(100)을 밑돌았다. 특히 지방 CBSI는 65.9를 기록해 서울(78.9)보다 현저히 낮았다.

CBSI가 기준선인 100을 밑돌면 건설경기를 비관적으로 보는 기업이 더 많다는 뜻이다. 100을 웃돌면 낙관적 시각이 우세하다는 의미다.

기업 규모별로는 대기업(83.3)과 중견기업(75.9)에 비해 중소기업이 58.3으로 곤두박질치며 체감 경기의 양극화가 최고조에 달했다.

도내 건설업계 관계자들은 원자재 가격 상승과 공사비용 증가를 견디지 못한 지방 중소 건설사들이 공사를 중단하거나 임금체불 위기에 직면해 있다고 입을 모은다.

청주지역 한 중소 건설사 대표는 “원자재값과 인건비는 감당하기 힘들 정도로 올랐는데, 자금 조달이 막혀 하루하루 버티가 힘들다”며 “대형사들이야 자구책이라도 있지만 지방의 중소 건설사들은 이미 한계 상황을 넘어선 지 오래”라고 토로했다.

/이형모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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