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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풍선 부는 헬륨 아냐…반도체 멈출 '8주의 시한폭탄'

놀이공원 풍선에나 들어가는 줄 알았던 헬륨가스에 우리 반도체 업계의 시선이 쏠리고 있습니다.

풍선 부는 헬륨 아냐…반도체 멈출 '8주의 시한폭탄'

[앵커]

놀이공원 풍선에나 들어가는 줄 알았던 헬륨가스에 우리 반도체 업계의 시선이 쏠리고 있습니다.

최근 카타르 LNG 시설이 피격을 당하면서 반도체 생산의 필수 소재인 글로벌 헬륨 공급망에 비상이 걸렸기 때문입니다.

엄하은 기자의 보도입니다.

헬륨은 천연가스를 액화하는 과정에서 극소량만 얻을 수 있는 귀한 몸입니다.

영하 약 268도의 극저온 상태를 유지해 반도체 웨이퍼의 열을 식히는 데 필수적입니다.

특히 초미세 공정의 수율, 즉 합격품 비율을 결정짓는 핵심 자원인데 전 세계 공급량의 3분의 1을 차지하는 카타르가 공격을 받으면서 수급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시장에서는 당장 8주 뒤를 수급의 최대 고비로 보고있습니다.

카타르의 생산 중단이 두 달 넘게 길어질 경우 최첨단 반도체 생산 라인이 멈춰 설 수 있기 때문입니다.

국내 반도체 업계는 "2~3개월치 재고를 확보하고 있다"며 "미국 등 공급망 다변화에 나서고 있어 단기적으로 영향은 크지 않다"며 선을 긋고 있습니다.

하지만 속내는 복잡합니다.

사태가 장기화하면 헬륨 가격 폭등은 물론 소재와 부품 전반으로 불똥이 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종환 / 상명대 반도체공학과 교수 : (헬륨) 자체가 원가에 반영되는 것은 크지 않죠. 비싼 가스도 아니고, 대체 공급처가 몇 군데 있는 걸로 알고 있어요. (전쟁이) 장기화가 되면 헬륨 자체보다는 재료나 부품이나 장비들이 공급이 불안정해져서 (전체) 공급망이 흔들릴 수가 있거든요.]

이번 피격으로 카타르 LNG 수출 능력은 20% 가까이 손상을 입은 상황입니다.

완전 복구까지 최장 5년이 걸릴 것이란 암울한 전망까지 나오면서, 반도체 강국 한국의 공급망 관리 능력이 다시 시험대에 올랐습니다.

SBS Biz 엄하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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