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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포스트 스마트폰 잡아라"…삼성·메타·애플, AI 안경 주도권 경쟁

삼성전자 서초사옥.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 권선형 기자 | 삼성전자가 인공지능(AI) 기반 스마트 안경을 연내 출시하며 시장 선두 주자인 메타와 애플 간의 웨어러블 폼팩터 경쟁이 한층 격화될 전망이다. 시장...

"포스트 스마트폰 잡아라"…삼성·메타·애플, AI 안경 주도권 경쟁

무게·디자인·AI 성능이 성패 가른다…스마트 안경 대중화의 핵심 승부처

삼성전자 서초사옥.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 권선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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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인공지능(AI) 기반 스마트 안경을 연내 출시하며 시장 선두 주자인 메타와 애플 간의 웨어러블 폼팩터 경쟁이 한층 격화될 전망이다. 시장 점유율 1위 메타가 올 하반기 한국 진출 계획을 구체화하고 있고 애플도 전용 칩셋 양산 등 출시 준비에 나서는 등 차세대 하드웨어를 둘러싼 3사 간 경쟁이 본격 궤도에 올랐다.

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인공지능(AI) 기반 스마트 안경의 연내 출시를 공식화한 삼성전자는 현재 글로벌 출시를 위한 막바지 단계에 진입했다.

갤럭시 글래스(가칭)'로 알려진 이 기기는 구글의 웨어러블 전용 플랫폼인 안드로이드 XR과 생성형 AI 제미나이를 탑재하며 퀄컴의 스마트 안경 전용 칩셋인 스냅드래곤 AR1이 두뇌 역할을 맡는 안드로이드 동맹의 첫 번째 스마트 안경 제품이 될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초기 시장의 대중화를 위해 1세대 모델에서 시각적 디스플레이를 과감히 제외하고 1200만 화소 카메라와 음성 AI 기능을 극대화해 무게를 줄인 스크린리스(Screen-less) 전략을 세운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안경 본연의 패션성을 높이기 위해 글로벌 아이웨어 브랜드인 젠틀몬스터 및 워비파커와 디자인 협력을 진행해 기술과 스타일을 결합한 차세대 웨어러블 폼팩터를 선보일 계획이다.

회사는 초기 시장 진입을 위해 투트랙 전략을 구사할 전망이다. 올해 선보일 1세대 모델은 기기의 무게와 배터리 효율을 고려해 시각적 디스플레이를 제외한 오디오 및 카메라 중심 AI 안경 형태로 출시될 것으로 전해진다. 이는 안경 자체의 카메라로 시각 정보를 수집하고 스마트폰의 연산 능력을 빌려 실시간 번역 및 정보 검색을 수행하는 방식이다. 이어 2027년에는 마이크로 디스플레이를 탑재해 증강현실(AR) 기능을 전면에 내세운 고급형 모델을 순차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스마트폰과 웨어러블 간 연결성을 강화하는 갤럭시 AI 생태계 확장을 전사적 과제로 추진 중이다. 이미 2023년 갤럭시 글래시즈 상표권을 출원하며 기반을 다진 삼성전자는 지난 1월 공식화한 연내 출시 로드맵에 따라 기존 갤럭시 사용자들과의 호환성을 무기로 메타가 장악한 시장 판도를 흔들겠다는 구상이다.

반면 메타는 에실로룩소티카와의 장기 파트너십을 통해 제품군을 빠르게 확장하고 있다. 최근에는 성능이 향상된 변색 렌즈 옵션을 강화했다. 오는 7월 한국과 일본을 포함한 아시아 지역으로 출시 국가를 대폭 확대할 예정이다. 특히 한국어 지원을 포함한 실시간 시각 번역 기능을 탑재해 아시아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가격은 미국 시장 기준 299달러부터 시작한다. 최신 렌즈 옵션에 따라 459~499달러 수준으로 책정됐다.

애플도 애플워치의 저전력 칩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한 스마트 안경 전용 프로세서를 개발하며 시장 진입을 서두르고 있다. 내부적으로 N401로 명명된 이 프로젝트는 이르면 2026년 말 양산과 제품 공개를 거쳐 2027년 초 정식 출시될 전망이다. 애플의 첫 스마트 안경은 무거운 AR 디스플레이를 걷어내는 대신 비주얼 인텔리전스와 음성 AI에 집중한 초경량 모델로 출시돼 메타와의 대결이 예상된다.

업계 관계자는 "성능보다 중요한 것은 하루 종일 쓰고 다닐 수 있는가로 일반 안경과 구분이 안 될 정도의 가벼운 무게와 매력적인 디자인을 구현하는 기업이 초기 대중화의 승기를 잡을 것"이라며 "단순한 알림 확인을 넘어 안경이 보는 사물을 실시간으로 분석해 외국어 번역, 길 안내, 쇼핑 정보 등을 즉시 제공하는 정확도와 응답 속도가 차별화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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