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홀딩스가 14일 그라운드 광양에서 한국산업은행과 지역 벤처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주태 포스코홀딩스 사장(오른쪽 세 번째부터), 이봉희 한국산업은행 수석부행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포스코홀딩스
포스코홀딩스가 한국산업은행과 손잡고 비수도권 벤처기업 육성에 나선다. 포스코그룹의 벤처 인큐베이팅 역량과 산은의 금융 지원 인프라를 결합해 지역 스타트업의 투자 유치부터 성장까지 전방위 지원하겠다는 구상이다.
포스코홀딩스(회장 장인화)는 14일 그라운드 광양에서 한국산업은행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지역 간 격차 없는 벤처 생태계 활성화와 균형 발전을 위해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협약식에는 이주태 포스코홀딩스 대표이사 사장, 고재윤 포스코 광양제철소장 등 그룹 임직원과 이봉희 한국산업은행 수석부행장, 벤처기업 대표, 벤처 투자자, 창업 유관기관 관계자 등 110여 명이 자리했다.
이번 협약의 핵심은 포스코그룹이 투자하거나 추천하는 지역 소재 스타트업에 한국산업은행이 직접 투·융자를 검토하는 구조다. 한국산업은행 지역특화 벤처플랫폼을 통한 투자 유치 지원도 이뤄진다. 양사는 지역 스타트업 보육 프로그램을 연계하고, 유망 기업 발굴 협력도 지속하기로 했다.
협약식에 이어 포스코그룹이 추천한 5개 지역 벤처기업 IR(기업설명회)도 진행됐다. 그라운드 광양에 입주했거나 입주 의향이 있는 이차전지소재, 바이오, 로봇 분야 기업들이 참여했다.
이주태 사장은 "포스코그룹은 개방형 혁신 벤처 플랫폼 '체인지업(CHANGeUP)'을 통해 신사업 발굴뿐 아니라 철강, 이차전지소재 분야의 벤처기업을 육성해 그룹 전략사업과의 연계를 강화해 왔다"며, "한국산업은행과의 협력을 계기로 지역 기반 벤처기업들의 성장 지원 기반을 한층 공고히 하고, 지역 경제 활성화 및 국가 균형 발전에 이바지하겠다"고 말했다.
포스코그룹은 1997년부터 벤처 생태계 활성화에 투자해 왔다. 포스코그룹 주요 사업장이 위치한 서울, 포항에 이어 지난해 11월 광양에 벤처 창업보육센터인 그라운드를 개관했다.
현재까지 198개 벤처기업이 그라운드에 입주했으며, 누적 투자 유치 3528억원, 기업가치 2조4000억원, 고용인원 1977명의 성과를 거뒀다. 이번 산은과의 협력이 더해지면서 비수도권 창업 생태계 구축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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