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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포스코인터내셔널, 블록체인 해외송금 도입…기업 간 자금 이동 '실시간...

시작하면 기존 금융 시스템의 역할과 구조에도 변화가 불가피할 것"이라며 "기업 간 거래에서부터 변화가 시작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By 이준성 (코리아아이티타임즈/코리아IT타임스/koreaittimes/ittimes/Korea IT Times)

포스코인터내셔널, 블록체인 해외송금 도입…기업 간 자금 이동 '실시간...

하나금융·두나무와 협력…B2B 금융 구조 변화 실험

SWIFT 기반 한계 넘어 속도·비용·투명성 개선

글로벌 무역 자금 흐름에 블록체인 적용 확대

포스코인터내셔널 · 두나무 · 하나금융그룹 이 ‘블록체인 기반 해외송금 및 기업 간 자금 이동을 위한 3자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왼쪽 세번째부터 이은형 하나금융지주 부회장, 이계인 포스코인터내셔널 사장, 오경석 두나무 대표) / 사진=포스코인터내셔널 제공

포스코인터내셔널이 기업 간 해외송금에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하며 글로벌 자금 거래 방식의 변화를 모색하고 있다. 기존 국제 송금 시스템의 구조적 한계를 개선하고, 실시간 기반 금융 인프라 구축에 나선 것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하나금융그룹, 두나무와 함께 블록체인 기반 해외송금 협력에 착수했다. 세 회사는 기업 간 자금 이동 효율화를 위한 기술 검증을 넘어 실제 거래 환경에 적용하는 단계로 협력을 확대하고 있다.

이번 협력의 핵심은 해외송금 구조의 변화다. 기존에는 국제금융통신망(SWIFT)을 통해 송금 지시와 결제가 분리 처리되면서 정산 지연과 비용 부담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았다. 반면 블록체인을 활용하면 거래 정보와 자금 이동을 동시에 처리할 수 있어 속도와 효율성을 동시에 높일 수 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이미 51개국에 걸친 글로벌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연간 약 4만 건의 해외송금을 수행하고 있다. 회사는 무역 거래에서 발생하는 실제 자금 흐름에 블록체인을 적용해 기술의 실효성을 검증하고, 적용 범위를 점진적으로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기술적 기반은 두나무의 자체 블록체인 플랫폼 ‘기와(GIWA) 체인’이 맡는다. 앞서 하나금융그룹과 두나무는 해당 플랫폼을 통해 해외송금 기술 검증(PoC)을 진행하며 거래 정보가 안전하게 처리될 수 있음을 확인한 바 있다. 이번 협력은 이를 실제 자금 이동에 적용하는 단계다.

세 회사는 연내 블록체인 기반 실시간 해외송금 모델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실제 무역 거래를 기반으로 사업 적용을 주도하고, 하나금융그룹은 외환 업무와 자금 정산을 담당한다. 두나무는 블록체인 인프라 제공과 거래 기록 관리 역할을 맡는다.

특히 이번 시도는 국내 본사와 해외 법인 간 기업 간 거래(B2B)에 블록체인을 적용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실거래 환경에서 기술을 검증한다는 점에서 향후 금융 시스템 전반으로 확산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최근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자금 조달과 결제 영역에서 디지털 전환을 확대하고 있다. HSBC와 협력해 블록체인 기반 외화 디지털 채권을 발행한 데 이어, 글로벌 금융기관과의 협업을 통해 블록체인 기반 결제 시스템 도입도 추진해왔다.

업계에서는 이번 협력이 단순 기술 도입을 넘어 기업 간 금융 구조 자체를 바꾸는 시도라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한 관계자는 “블록체인이 실제 자금 이동에 적용되기 시작하면 기존 금융 시스템의 역할과 구조에도 변화가 불가피할 것”이라며 “기업 간 거래에서부터 변화가 시작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이준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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