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리테일과 BGF리테일은 점포 수 확대 중심의 성장 전략이 한계에 이르자, 고객 경험과 데이터 기반 운영을 앞세운 질적 성장으로 방향을 틀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사진=뉴시안]
[뉴시안= 신선경 기자]주요 편의점 기업들이 정기 주주총회를 통해 올해 경영 방향을 제시한 가운데, 업계 전반에 ‘내실 강화’가 핵심 화두로 떠올랐다. 점포 수 확대 중심의 성장 전략이 한계에 이르자, 고객 경험과 데이터 기반 운영을 앞세운 질적 성장으로 방향을 틀겠다는 의지가 확인된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GS리테일과 BGF리테일은 최근 각각 주주총회를 열고 지난해 실적과 함께 올해 사업 전략을 공유했다. 두 회사 모두 공통적으로 외형 확대보다는 수익성과 경쟁력 강화를 중심에 둔 경영 기조를 강조했다.
GS25를 운영하는 GS리테일은 고객 경험을 최우선 가치로 삼고 데이터 기반 실행력을 강화하겠다는 방침을 내세웠다. 고객 행동 데이터를 바탕으로 빠르게 의사결정을 내리고 이를 개선으로 연결하는 구조를 구축하겠다는 구상이다.
아울러 인공지능(AI)과 디지털 기술 투자를 확대해 운영 효율을 높이고, 물류·상품·콘텐츠 등 핵심 영역에 집중 투자할 계획이다. 비용 구조 역시 재정비해 불필요한 지출은 줄이고 실질적인 경쟁력 강화에 자원을 투입하겠다는 입장이다.
편의점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 역시 비슷한 방향성을 제시했다. 상품 차별화와 점포 경쟁력 강화, 기술 기반 혁신을 세 축으로 삼아 매출 회복을 노린다는 전략이다.
특히 소비층 다변화와 상품 기획력 고도화를 통해 고객 유입을 확대하고, 대형 점포를 활용한 온라인 및 배달 거점 구축으로 유통 채널 간 경계를 허문다는 계획이다. 운영과 마케팅, 물류 전반에 걸친 AI 활용도 본격화할 예정이다.
양사는 이와 함께 점포 운영 방식에서도 변화를 예고했다. 단순히 점포 수를 늘리는 방식에서 벗어나, 상권 특성에 맞춘 매장 운영과 핵심 상품 중심의 구성으로 효율성을 높이겠다는 것이다. 글로벌 시장에서는 현지 맞춤 전략을 강화하며 추가 성장 기회를 모색한다.
업계에서는 이러한 흐름이 편의점 산업 전반의 구조적 변화와 맞닿아 있다고 보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과거처럼 점포를 늘리는 방식만으로는 성장을 담보하기 어려운 환경”이라며 “앞으로는 데이터 활용과 차별화된 상품, 효율적인 점포 운영이 경쟁력을 좌우할 것”이라고 말했다.
결국 편의점 업계는 양적 확대에서 질적 성장을 중심으로 한 새로운 국면에 진입하고 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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