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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파주 DMZ숲, 10월 4일 ‘경계에서 온 소리’ 두 번째 프로그램

파주 민간인통제구역 내 생태문화공간 DMZ숲이 오는 10월 4일 오후 2시 장소특화 문화예술 프로젝트 '경계에서 온 소리-사라진 것과 시작되는 것의 공명'의 두 번째 프로그램을 개최한다.

파주 DMZ숲, 10월 4일 ‘경계에서 온 소리’ 두 번째 프로그램

경계에서온소리 포스터

파주 민간인통제구역 내 생태문화공간 DMZ숲이 오는 10월 4일 오후 2시 장소특화 문화예술 프로젝트 '경계에서 온 소리-사라진 것과 시작되는 것의 공명'의 두 번째 프로그램을 개최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미래와 희망-아직 이름 없는 것들의 노래'를 주제로 공연과 인문학, 숲 걷기, 지역 식문화 체험 등을 연계한다. 경기문화재단 '2026년 경기북부 지역문화 특성화 지원사업' 선정 사업으로 진행된다.

'경계에서 온 소리'는 접경지역의 역사와 현재를 예술을 통해 살펴보는 2부작 프로젝트다. 지난 6월 첫 번째 프로그램이 사라진 존재와 시간에 대한 '위로와 기억'을 다뤘다면 두 번째 프로그램은 접경지역에서 새롭게 이어지는 삶과 가능성에 초점을 맞춘다.

행사의 중심 프로그램은 공연예술단체 지구아이의 신작 음악극 '별난야유회'다. 민복기 연출이 작품을 쓰고 연출했으며 드라마와 전통 소리에 첼로·기타·피아노·타악 라이브 연주를 결합했다.

작품은 트랙터를 타고 이동하다 민통선을 통과한 허 씨 부부가 DMZ에서 근무하는 손주를 만나면서 시작된다. 이들이 야유회를 즐기던 중 북한 군인과 마주치고, 서로의 정체를 알지 못한 채 음식과 음악을 나누다가 다시 남과 북이라는 경계를 마주하는 과정을 그린다.

공연 장소인 DMZ숲 야외음악당은 실제 DMZ 경관과 맞닿아 있다. 주최 측은 군사적 비무장지대를 뜻하는 'DMZ(Demilitarized Zone)'를 함께 미래를 상상하는 'Dreaming Zone'으로 다시 해석하는 시도를 공연에 담았다고 설명했다.

공연 이후에는 민복기 연출이 작품의 의미와 민통선 안에서 공연을 진행하는 이유를 설명하는 인문학 세션과 관객과의 대화가 이어진다.

김포·고양·파주에서 활동하는 창작자들도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김포에서 활동하는 주미란 핸드패니스트가 오프닝 연주를 맡고, 고양 '구의 정원' 김윤구 대표가 공간 연출을 담당한다.

인문학 세션 이후에는 파주 헤이리 '요가레코그나이즈' 김아녜스 대표가 진행하는 침묵걷기 프로그램이 열린다. 파주 로컬 베이커리 '디어브레드'와 함께 지역 먹거리를 나누는 식문화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행사 전 과정은 미디어랩 이유 임민아 대표가 기록한다. 공연뿐 아니라 세 지역 창작자들이 DMZ숲과 접경지역을 어떻게 해석했는지를 아카이빙해 후속 프로젝트와 문화콘텐츠 자료로 활용할 예정이다.

DMZ숲은 파주 민간인통제구역 내 훼손된 야산을 자생식물 중심으로 복원해 이끼정원과 유리온실 등을 조성한 생태체험공간이다.

임미려 DMZ숲 대표는 "DMZ와 민북지역은 기억해야 할 역사를 품고 있지만 과거의 기억만으로 설명되는 곳에 머물러서는 안 된다"며 "이번 프로그램이 접경지역에서 시작되고 있는 새로운 삶의 목소리를 함께 듣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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