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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티엠씨, 선박용 케이블 넘어 북미시장 'AI 인프라' 시장 진출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 내부의 복잡한 배선을 획기적으로 줄여주어 유지보수와 확장에 유리한데, 티엠씨는 이번 수주를 통해 글로벌 빅테크가 요구하는 고도의 사양(Spec)을 충족했음을 증명했다고 덧붙였다. 현재...

티엠씨, 선박용 케이블 넘어 북미시장 'AI 인프라' 시장 진출

400G급 초고속 통신 핵심 'MPO-8' 기술력 입증

사진=티엠씨 CI

티엠씨(217590)가 선박용 케이블 강자를 넘어 미국 AI 데이터센터 시장 진입에 성공했다. 티엠씨는 19일, 미국 AI 인프라 전문 기업과 약 110억 원 규모의 광통신 케이블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는 티엠씨의 북미 단일 계약 중 최대 규모. 2027년까지 이어질 글로벌 AI 인프라 투자 사이클 속에서 티엠씨의 추가 수주 소식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이번에 티엠씨가 공급하는 단일모드 MPO-8(Multi-Fiber Push-On) 케이블은 단순한 통신선이 아니라는 것이 회사측 설명이다. 초고속 전송 최적화: AI 학습과 추론에는 막대한 양의 데이터가 서버 간에 오가야 하는데MPO-8은 8개의 광섬유를 하나의 커넥터로 연결해 400G(기가비트) 이상의 초고속 대역폭을 손실 없이 전송하는 데 필수적이라고 회사측은 밝혔다.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 내부의 복잡한 배선을 획기적으로 줄여주어 유지보수와 확장에 유리한데, 티엠씨는 이번 수주를 통해 글로벌 빅테크가 요구하는 고도의 사양(Spec)을 충족했음을 증명했다고 덧붙였다.

현재 북미 시장은 AI 데이터센터 증설 경쟁으로 인해 광케이블 공급 부족 현상을 겪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MS), 구글, 아마존 등 하이퍼스케일러들은 2024년부터 2026년까지 AI 인프라 투자 규모를 매년 20% 이상 늘리고 있는 상황. 과거 저가 공세를 펼치던 중국산 광케이블이 안보 이슈로 배제되면서, 기술력과 양산 능력을 갖춘 한국 기업들이 '대안'을 넘어 '주류' 공급망으로 편입되고 있다. 티엠씨의 이번 수주는 이러한 공급망 재편의 사례라는 분석이다.

티엠씨는 원래 조선·해양용 특수 케이블 분야에서 세계 점유율 상위권을 차지하던 기업이다다. 하지만 최근 2년간의 행보는 완전히 다르다. 2024년에 데이터센터 전용 광케이블 라인업 확충 및 글로벌 인증 획득 에 주력했다. 2025년에는 북미 현지 영업망 강화 및 시범 납품을 통한 벤더 등록을 완료했고 올해는 110억 규모 수주를 통해 'AI 인프라 매출'이 시작됐다.

이번 계약으로 공급되는 광케이블 길이는 총 2만 5,000km에 달한다. 이는 지구 반 바퀴를 넘는 수준으로, 향후 후속 프로젝트 수주 가능성을 높이는 강력한 레퍼런스가 될 수 있다. 다만, 구리 등 원자재 가격 변동에 따른 수익성 관리와 LS전선 등 글로벌 상위 사업자들과의 점유율 경쟁은 해결해야 할 과제로 보인다. 티엠씨는 한국 본사의 R&D 역량과 미국 현지 생산 체계를 연계해 물류비 절감 및 납기 경쟁력을 극대화한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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