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신성이엔지)
신성이엔지(011930)의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 19분 기준 신성이엔지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8.53% 상승한 3245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AI 확산에 따른 반도체 업황 개선 기대감이 이어지는 가운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HBM 투자 확대 전망이 부각되며 관련 수혜주로 매수세가 유입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금융당국의 빗썸 중징계 이후 업비트 관련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점도 투자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는 차세대 AI 메모리인 HBM4 생산능력 확대를 위한 설비 투자에 속도를 내고 있다. AI 서버 증설로 메모리 수요가 급증하는 가운데 선제적인 생산능력 확보가 시장 주도권을 좌우할 핵심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먼저 SK하이닉스는 지난 2월 25일 이사회 결의를 통해 경기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1공장(팹) 건설에 약 21조6000억원을 투자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투자 기간은 2030년 말까지다. 이는 용인 클러스터 내 생산기지 구축을 본격화하기 위한 조치로, 차세대 AI 메모리 수요 확대에 대응하기 위한 선제적 투자로 해석된다.
삼성전자 역시 평택캠퍼스 4공장(P4)에 차세대 HBM4 대응 D램 생산라인을 구축하며 증설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차세대 미세공정 기반 D램 라인을 준비 중이며 내년 1분기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월 10만장 안팎의 웨이퍼 생산 능력을 확보할 것으로 전망된다.
여기에 가상자산 관련 모멘텀도 투자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보인다. 금융위원회가 빗썸에 중징계를 내리면서 경쟁 구도 변화 가능성이 부각됐고, 이에 따라 업비트 관련주에 대한 관심도 함께 높아지는 분위기다.
신성이엔지는 업비트 운영사 두나무에 투자한 우리기술투자 지분을 보유하고 있어 시장에서 관련 종목으로 거론된다.
금융위원회는 앞서 지난 16일 자금세탁방지 의무를 제대로 이행하지 않은 가상자산거래소 빗썸에 과태료 368억원 등의 중징계를 내렸다. 과태료 외에도 신규 고객 가상자산 이전(입·출고)을 금지하는 영업 일부정지 6개월을 처분이 내려졌다. 책임소재, 위반 규모, 구체적인 법 위반 정도 등을 고려해 빗썸 대표이사에게는 문책경고, 보고책임자에게는 정직 6개월도 부과됐다.
신성이엔지는 반도체·디스플레이 클린룸 설비와 태양광 모듈 제조 및 EPC 중심의 B2B 환경에너지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반도체 클린룸 장비와 고효율 태양광 모듈, ESS 및 통합 에너지 솔루션을 제공하며 대형 EPC 수행 능력과 다양한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보하고 있다.
최근에는 바이오 클린룸과 데이터센터 전용 공조·냉각 솔루션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으며, 반도체 및 AI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에 따른 수혜 기대감도 제기되고 있다.
김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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