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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트럼프의 강경 의지에 증시 급랭

기관과 외국인의 쌍끌이 매도 공세로 증시 대장주인 삼성전자는 5.91%(종가 17만8400원), SK하이닉스는 7.05%(83만원) 급락했다. 일본 닛케이지수도 2.38%, 대만 가권지수도 1.82% 각각 하락했다. 그래도 하락 폭은...

트럼프의 강경 의지에 증시 급랭

코스피 4.47% 폭락…환율은 18원 급등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이란 전쟁 '조기 종전' 시사 발언에 1일 폭등했던 주가가 2일 트럼프 대통령의 '이란 초토화' 연설에 폭락 마감했다/이코노텔링그래픽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이란 전쟁 '조기 종전' 시사 발언에 1일 폭등했던 주가가 2일 트럼프 대통령의 '이란 초토화' 연설에 폭락 마감했다. '트럼프 리스크'가 세계 경제의 최대 리스크임을 거듭 입증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44.65포인트(4.47%) 급락한 5234.05으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는 트럼프 대통령의 조기 종전 시사 발언 및 미국 주가 상승 소식에 전날보다 72.99포인트(1.33%) 오른 5551.69로 거래를 시작했다. 그러나 오전 10시 트럼프 대통령이 대국민 연설에서 "2~3주 동안 이란 인프라와 발전소 등을 폭격해 석기시대로 만들겠다"는 초강경 발언을 하자 급락세로 전환했다.

오후 2시 46분 코스피200선물지수가 5% 이상 급락하자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코스피지수는 5170까지 폭락했다가 막판에 하락 폭을 줄여 가까스로 5200선을 방어했다.

이날 주가 폭락은 전날 폭등을 주도한 기관 투자가들이 주도했다. 1일 4조원 순매수로 주가를 끌어올렸던 기관은 2일 1조4000억원대 순매도로 폭락장을 연출했다. 외국인은 막판에 매도 규모를 1000억원대로 줄였지만, 11거래일 연속 매도 행진을 이어갔다.

기관과 외국인의 쌍끌이 매도 공세로 증시 대장주인 삼성전자는 5.91%(종가 17만8400원), SK하이닉스는 7.05%(83만원) 급락했다.

일본 닛케이지수도 2.38%, 대만 가권지수도 1.82% 각각 하락했다. 그래도 하락 폭은 코스피보다 상대적으로 적었다. 한국 증시가 아시아 증시 중 가장 투기적인 시장임을 보여주는 방증이다.

코스닥지수는 코스피보다 하락 폭이 더 컸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59.84포인트(5.36%) 급락한 1056.34에 장을 마쳤다. 코스닥시장에서도 오후 2시 34분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트럼프의 '이란 초토화' 발언에 외환시장도 패닉 상태에 빠져들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후 3시 30분 기준 전날보다 18.4원 급등한 1519.7원에 주간 거래를 마쳤다. 전날 28.8원 급락했던 것이 하루 새 대부분 없던 일이 돼버렸다.

이코노텔링 고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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