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13.4% 상승한 18만9650원에 마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월 31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에 위치한 존 F. 케네디 기념 공연 예술 센터에서 열린 '시카고' 개막식에 참석하며 제스처를 취하고 있다. [사진 로이터/연합뉴스]
[이코노미스트 이용우 기자] 코스피가 1일 8% 넘게 급등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전쟁 종료 시점을 밝히며 “아주 곧(very soon)”이라며 “2∼3주” 이내를 거론했기 때문이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426.24포인트(8.44%) 오른 5478.70에 장을 마쳤다. 5거래일 만에 상승 마감했다. 이날 상승률은 9.63% 급등한 지난달 5일 이후 가장 높았다. 역대 기준에서는 5번째다.
이번 상승의 주체는 반도체 ‘투톱’이었다. 삼성전자는 전장보다 2만2400원(13.4%) 상승한 18만9650원에 마감했고, SK하이닉스도 8만6000원(10.66%) 오른 89만30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다만 이날도 외국인 투자자는 순매도했고, 기관이 홀로 매수하며 시장을 끌어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은 홀로 4조283억원을 순매수했고,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3조7633억원, 6259억원을 팔아치웠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63.79포인트(6.06%) 상승한 1116.18에 장을 마감했다. 기관은 4603억원, 외국인은 4388억원을 사들였고, 개인은 9006억원을 팔아치웠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28.8원 내린 1501.3원을 기록했다.
코스피가 급등한 1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코스닥 종가가 표시돼있다. [사진 연합뉴스]
국내 증시 급등은 중동에서의 전쟁 종료 기대감이 불을 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31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열린 행정명령 서명식 행사 도중 취재진의 질문에 “내가 해야 할 모든 일은 이란을 떠나는 것이다. 우리는 곧 떠날 것”이라고 말했다.
기한과 관련해서도 “2∼3주 이내”라고 거론했다. 특히 “그들(이란)은 나와 합의를 할 필요가 없다”며 호르무즈 해협 개방 여부와 상관없이 일방적으로 전쟁을 끝낼 수 있다는 점도 전했다.
다만 이란 측은 종전과 관련해 침략 재발 방지 등 필수 항목 충족을 조건으로 내세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라그치 장관은 이날 알자지라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이란의 조건에는 침략이 재발하지 않을 것이라는 보장과 피해에 대한 배상이 포함된다”고 밝혔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