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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퇴직연금 투자, 주식비중 자동조절하는 TDF 인기

오병철 삼성자산운용 AI퀀트운용팀장은 "TDF ETF는 주식처럼 실시간 매매가 가능해 기존 TDF 펀드보다 시장 상황 대응력이 뛰어나 선호도가 높다"고 말했다. [추경아 기자]

퇴직연금 투자, 주식비중 자동조절하는 TDF 인기

은퇴 맞춰 위험자산 비중 낮춰

IRP·DC 계좌 활용한 투자급증

순자산 1년새 3.7배 늘어 1.7조

퇴직연금 계좌를 통한 투자가 확대되면서 타깃데이트펀드(TDF) 상장지수펀드(ETF) 시장 규모가 가파르게 커지고 있다. 퇴직연금 계좌 내 주식 비중을 높이려는 수요와 ETF 시장의 성장세가 맞물린 결과로 풀이된다.

TDF란 투자자의 은퇴 예상 시점을 목표 날짜로 설정해 생애주기에 따라 위험자산과 안전자산 비중을 자동으로 조절해 는 자산 배분형 펀드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일 기준 TDF ETF 순자산 총액은 1조7804억원으로 집계됐다. 작년 같은 시기(4746억원)보다 순자산이 3.7배가량 불어나며 폭발적인 성장세를 기록 중이다. 전체 TDF 시장 파이도 커지는 추세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같은 날 기준 전체 TDF 펀드 설정액은 약 17조4000억원으로 2025년 4월(12조2875억원) 대비 1년 새 5조원 가까이 증가했다.

최근 TDF ETF가 주목받는 배경에는 개인형 퇴직연금(IRP)과 확정기여형(DC) 계좌를 활용한 '절세 투자' 열풍이 있다. 특히 '적격 TDF' 상품은 퇴직연금 자산의 100%까지 투자가 가능하다. 위험 성향이 높은 투자자들은 주식 비중을 94% 수준까지 끌어올리는 자산배분 전략을 구사하기도 한다.

전문가들은 과거 원리금 보장형 상품에 머물던 자금들이 인플레이션 방어와 수익률 제고를 위해 실적 배당형 상품으로 이동하는 '머니무브'가 가속화되고 있다고 분석한다. 특히 TDF는 은퇴 시점이 다가올수록 주식 비중을 줄이고 채권 비중을 높이는 설계를 갖춰 직접 자산관리가 어려운 직장인들에게 효율적인 대안으로 자리 잡았다.

편의성과 낮은 보수도 TDF ETF의 주요 투자 요인이다. 오병철 삼성자산운용 AI퀀트운용팀장은 "TDF ETF는 주식처럼 실시간 매매가 가능해 기존 TDF 펀드보다 시장 상황 대응력이 뛰어나 선호도가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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